YLC(Young Leaders Club)
 |
| (좌)전경련 회관에서 열리는 열린 강연회 모습. (우)YLC13기 투자자를 잡아라 - 본선 |
대외활동을 통하여 학교 정규수업에서 느껴볼 수 없는 뜨거운 열정을 맛보고 싶은 학생이라면, 아니 적어도 미래의 취업을 위해 자신의 스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학기 초반에 한번쯤은 YLC에 대하여 들어 보았을 것이다. Young Leaders Club를 의미하는 YLC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으로 정치, 경제, 학회의 유력 인사들로 구성된 YLC 양성위원회의 강력한 후원을 받는 전국연합동아리이다. 이렇듯 YLC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사회에 기여하는 지도자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열정 있는 대학생들의 다양한 학습과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는 열린 학습공간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죽은 열정을 위한 YLC
 |
| (좌)13기 YLC camp활동 모습. (우)13기 YLC 전국통합 필수포럼 행사 |
YLC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입시지옥을 무사히 탈출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만끽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1학년 1학기가 끝나갈 무렵이었다. 모든 대학생들이 그러하듯, 나 또한 꿈같은 대학 새내기 시절이 지나가니 취업과 스펙이라는 망막한 현실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였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출발하기 위한 나는 새내기 시절을 지내며 나태해진 생활 패턴을 극복하고 남은 대학생활 동안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명확한 계획과 목표가 필요하였다. 그러던 중 친구에게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구글러의 편지’라는 책을 추천 받았다. YLC 6기 김태원 선배님이 쓴 이 책은 나를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새로운 세계로 안내하였다. 전공이 문제가 아니었다. 책 속에 소개 된 YLC는 죽은 나의 열정을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로 여겨졌다.
YLCer를 향한 도전
1학년 2학기를 시작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YLC에 지원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접속하였다. 하지만, 나에게 돌아온 것은 참담한 현실이었다. 에세이 주제를 읽기도 전에 자격증 및 경력 입력란은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나를 주눅 들게 만들었다. 그렇게 나의 YLC을 향한 첫 발걸음은 1차 서류심사를 위한 에세이 주제도 읽지 못한 채, 나의 보잘 것 없는 현 주소만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없었다. 그 후로 난 1년 동안 부끄럽지 않은 YLCer가 되기 위하여 자격증 및 전공과 무관한 시장경제에 관련된 공부를 시작하였다.
2008년 9월. YLC를 향한 힘찬 두 번째 발걸음을 내디뎠다. YLC를 준비하는 1년 동안 시장경제에 관련된 공부를 하기 위해 경제잡지를 꾸준히 읽은 덕분인지 어렵지 않게 에세이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 문제는 2차 그룹 면접. 기업의 인사 면접을 방불케 하는 YLC 면접은 인성 및 창의성, 시장경제에 대한 기본지식 등 다방면에 걸쳐 지원자들을 점검한다.
 |
| 2차 그룹면접을 진행하는 모습 |
면접날 당일. 30분 일찍 면접장에 도착한 나는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예비 YLCer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면접 준비를 위해 신문을 읽는 사람, 예상 면접답안을 준비해 입실 전까지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 긴장을 풀기 위해 음악을 듣는 사람 등 각양각색의 모습이었지만 나는 그들에게서 미래의 YLCer로서의 당당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당당함을 엿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던 나에게도 어느덧 면접의 순간이 다가왔다. 면접관은 각 지부를 대표하는 5명의 스텝(전 기수 YLCer)들도 구성되어 있었다.
‘자신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라는 간단한 공통 질문으로 면접이 시작되었다.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며 지금 이 순간이 일반적으로 회사에 입사하기 위한 딱딱한 면접이 아닌, 서로의 생각과 YLC에 대한 열정을 확인하는 시간에 가깝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금산분리완화 정책과 같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에 관한 질문도 있었으나, 이는 면접자에게 완벽한 대답을 요구하기 보다는 시장경제에 대한 관심도를 측정하는 질문이라 할 수 있었다.
YLC makes you sexy.
 |
|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편지>의 저자. YLC 6기 김태원 선배님의 강연 모습. |
이렇게 무사히 면접까지 마친 나는 2008년 9월 24일부로 YLC 14기의 일원이 되었다. 앞으로 나는 1년 동안 그렇게 갈망하던 YLC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Pre-YLC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 유명 교수님들과 함께 하는 필수포럼, 투자자를 잡아라, 체육대회, M.T 등 나의 꿈을 확인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와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YLCer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YLC로 인해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쳐나는 나의 모습을 보며 구글러 김태원 선배님이 이번 YLC 행사에서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YLC makes you sexy.', 그렇다. YLC를 준비했던 시간동안 그리고 YLC를 합격한 후 YLC의 다채로운 행사를 기다리는 지금 이 순간도 나는 YLC가 발견해 줄 나의 열정과 그로 인한 설렘으로 가슴이 벅차다. 앞으로 보다 많은 숭실대학교 학생들이 YLC를 통해 죽은 열정에 불을 지펴 보다 섹시한 청춘이 되었으면 한다.
취재 : 김성오 기자(ksomclv@naver.com)
http://www.comtimes.kr/news/52
관련기사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