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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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도국의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에서 설립해준 인터넷 플라자의 모습. |
제 9회를 맞이하는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은 국가간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고 IT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심어주기 위하여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주최하는 해외 교육봉사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개도국의 정보화 촉진 지원사업은 경제규모 세계 11위인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 지원활동이다. 동시에 IT분야 선도국가로서 축적된 정보화 노하우와 역량을 발휘하여 개도국에 한국의 IT산업을 한 발 앞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한국의 IT전령사가 되기 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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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 중간에 학생들의 교육내용을 점검하는 모습. |
색다른 여름방학을 보내고 싶었던 나는 방학동안에 참여할 프로그램을 찾던 중,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주최하는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이하 KIV)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KIV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지원자들이 40여 개국의 다양한 국가를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다는 사실과 활동하는 기간동안 사용할 모든 체재비가 지원된다는 이유로 굉장히 높은 경쟁률을 보여주고 있는 교육봉사 프로그램이다. 그런 만큼 지원자들은 파견국가의 IT산업현황 조사 및 현지 기관과의 긴밀한 연락, 잘 짜여진 교육프로그램 준비 등 모든 면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여야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KIV는 4명이 한 팀으로 구성되어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 이렇게 구성된 팀원들은 각자의 전공분야에 따라 언어(1명), 문화(1명), IT(2명)로 구분하여 자신의 담당 분야를 맡게 된다. 특히, KIV는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후, 2차 면접까지의 기간이 1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아 대부분의 지원팀들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같이 준비해야 하는 고행을 경험하게 된다.
태양만큼 뜨거운 교육 열정의 나라. 튀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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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니스(튀니지의 수도)의 아름다운 중심거리. |
이러한 고행 끝에, 합격의 영광을 얻게 된 나는 7월 16일 튀니지로 떠나게 되었다. 아프리카 북부 지중해 연안국으로서 알제리 및 리비아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튀니지는 유럽인의 휴양지와 아프리카 중에서도 높은 교육열로 유명하다. 튀니지의 대다수 국민들은 모국어인 아랍어 외에도 불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데 예전에 튀니지가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이유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이유는 부르기바 초기시절부터 학교에서 불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민들을 대상으로 여섯 살 때부터 불어 교육을 시행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튀니지 인들의 뜨거운 교육열은 그들의 삶에 대한 변화로 다가왔으며 우리와 같은 튀니지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펼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한 단계 낮은 IT수준, 그러나 한 단계 높은 IT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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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니스(튀니지의 수도)에서는 관광지를 벗어나면 쉽게 건설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
튀니지에서는 주요 관광지를 나와 외곽으로 향하면 쉽게 공사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오후 1시 반이면 일과를 마치는 그들이지만 공사 현장만큼은 그 열기를 달리하였다. 뜨거운 태양 아래, 구슬땀을 흘리는 그들의 모습. 나는 그들의 젖은 셔츠를 바라보며 이 도시, 이 나라를 변화시키겠다는 그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IT분야도 마찬가지였다. 인터넷 보급률이 현저히 낮아 교육기관이 아니면 인터넷을 사용해 볼 경험조차 없는 많은 친구들이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IT수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바라볼 때마다 나는 두려움마저 들었다. ‘이들이 과연, 우리와 같은 교육환경을 갖게 된다면...’, 이러한 생각이 수업 중에 들면 한국의 좋은 교육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게 느껴지며 돌아가 나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좋은 자극제가 되었다.
눈보다 가슴이 먼저 기억하는 곳. 튀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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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디부사이드의 그림같은 풍경-거리에 있는 모든 집과 건물이 하얀색과 파란색으로 되어있다. |
하마메드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시디부사이드의 그림 같은 풍경. 튀니지의 관광거리는 왜 튀니지가 유럽인의 휴양지로 유명한지를 금방 알 수 있게끔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나에게 이번 튀니지의 방문은 여행이 아닌 교육봉사를 위한 것 이였기에 눈이 아닌 가슴이 먼저 튀니지를 기억하였다. 배움에 대한 그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 봉사를 하기 위하여 떠난 일정 이었지만 나는 그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온 듯하다.
김성오 기자(ksomclv@naver.com)
http://www.comtimes.kr/news/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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