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은 무엇인가?
요즘 대학 생활동안 공모전이란 단어를 접해보지 못한 학생은 없을 것이다. 점차 좁아져만 가는 취업 전선에서 남들과 다른 나를 만들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공모전이란 스펙을 선택하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공모전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말하는 ‘공모전 폐인’, ‘공모전 헌터’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으며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기업을 대행하여 공모전을 주관하는 사이트마저 등장하였다. 이제 공모전은 대학생들에게 취업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되었다. 하나의 스펙에서 대학가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은 공모전. 그 실체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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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국내 1호 공모전 코칭 전문가 이동조 씨의 저서 (우) 공모전 여왕으로 통했던 박신영 씨의 저서 |
다양한 분야의 공모전
공모전은 그 열기만큼이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간단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네이밍 공모전부터 LG글로벌챌린저와 같은 해외탐방 프로그램까지 그 종류와 수를 전부 헤아리기 힘들 정도이다. 그렇다면 항상 퀴즈와 과제에 쫓겨 사는 컴퓨터학부 학생들에게는 어떤 공모전이 도움이 될까? 바쁜 학업 속에서도 꼭 참여해야만 하는 주요 공모전에 대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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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2009 LG글로벌 챌린저 (우) 이매진컵 2009 |
-해외탐방 프로그램 -
1. LG 글로벌 챌린저 - 직접 탐방활동의 주제 및 탐방국가를 선정하여 13박 14일 간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탐방 후 보고서의 결과에 따라 장학금, LG인턴 및 입사 기회를 얻을 수 있다.
2. HP 글로벌 체험단 - 올해 6기를 맞이한 HP 글로벌 체험단은 6박 8일간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IT 기업 본사를 방문해 글로벌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직접 듣고 스탠포드 등 유명 대학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IT공모전 -
1. 삼성전자 멤버십 - 상반기, 하반기로 나뉘어 1년에 2번 모집을 하며 1년간 다양한 멤버십 활동을 해야 한다. 멤버십을 이수할 경우 졸업과 동시에 삼성전자 입사 특전이 주어지게 된다.
2. 이메진 컵 -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학생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로서 매년 세계 각국을 순회하면서 열리고 있다.
3. JAVA Algorithm Contest - 한국 썬 마이크로시스템즈가 주최하는 자바 알고리즘 콘테스트 대회는 알고리즘 문제가 주어지고 각 팀 별로 3시간 동안에 해결하면 된다.
공모전의 생명은 정보
공모전을 준비하고 싶다면 공모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의욕만 앞서 무턱대로 아무 공모전이나 준비했다가는 수상도 힘들거니와 같은 시기에 자신에게 더욱 잘 맞는 공모전이 진행되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요즘에는 이런 공모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이트들이 많이 있다. 대표적인 사이트는 ‘캠퍼스몬’과 다음 카페. ‘미래를 여는 지혜’이다. 개인적으로 캠퍼스몬을 선호하지만 서로 다른 정보가 올라오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양쪽 사이트 모두 둘러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공모전과 팀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두 사이트 모두 현재 팀원 모집에 대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공모전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여기에서 팀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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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공모전 사이트 - 캠퍼스몬 (우) 공모전 다음 카페 - 미래를 여는 지혜 |
수상이 아닌 경험을 목표로
공모전을 준비하다 보면 취업에 대한 스펙 구성에 너무 열이 올라 오로지 수상만을 목적으로 하는 친구들을 볼 수 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너무 결과에 치중하여 일을 준비하는 것은 자칫 그 본연의 목적을 망칠뿐만 아니라 같이 밤을 새워가며 열심히 준비하던 팀원마저 잃을 수 있다. 타고난 자는 노력하는 자를 따를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따를 수 없다고 하였다. 취업을 위하여 맹목적으로 공모전을 준비하기 보다는 평소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심도 깊은 학습을 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공모전을 준비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다. 무언가에 미쳐보고 싶은 20대의 젊음. 그 뜨거운 열정으로 공모전에 미쳐보는 것은 어떨까? 많은 컴퓨터학부 학생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취재 : 김성오 기자(ksomclv@naver.com)
http://www.comtimes.kr/news/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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