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롭게 컴퓨터학부 임원으로 뽑힌 회장 김석현(22살, 컴퓨터학부 1학년), 부회장 신보경(21살 , 컴퓨터학부 1학년) 두 친구를 만나보았다. 아직은 얼굴에 풋풋한 기운이 남아있는 젊은 두 친구들이 앞으로 숭실대 컴퓨터학부생들의 아쉬운 곳을 박박 긁어줄 일꾼이 되어줄 것이다. 대학생들에게 가장 여유롭고 행복하기만 한 1학년 겨울방학. 새롭게 변신할 학생회와 새내기 맞이 준비로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 그들의 다부진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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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컴퓨터학부 임원으로 뽑힌 회장 김석현(왼쪽), 부회장 신보경(오른쪽) |
Q. 늦었지만 먼저 당선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선거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방학이네요. 방학 중인데도 굉장히 바쁘시네요.
A. 회장 김석현(이하 회장) : 사실 겨울방학이 가장 바쁜 것 같아요. 당장 있을 새내기 배움터부터 시작해서 일 년 동안 진행될 모든 행사에 대한 초안을 잡아야 되는 시기가 바로 겨울방학이거든요.
A. 부회장 김석현(이하 부회장) : 거의 매일 회의를 하며 구체적인 안건에 대하여 토의하고 있어요. 저희들이 선거 기간에 내세웠던 공약들을 실천할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수립해야 되고 해서요.
Q. 평상시에는 잘 몰랐는데, 방학 기간 동안 정말 많은 일을 준비하시네요. 컴퓨터학부 학생들이 바쁜 학업으로 인해 후보자의 공약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공약이 있었나요?
A. 회장 : 핵심적인 공약으로는 학부 홈페이지 활성화, 체육용품 대여, 택배 사업 및 선배와의 대화가 있어요. 특히 택배 사업과 선배와의 대화는 이번에 새롭게 진행하는 사업이고요. 학부 홈페이지 활성화는 웹팀과 협력 하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A. 부회장 : 저희들의 기조가 ‘疏通(소통)’인데요. 저희들이 일 년 동안 진행되는 모든 사업들의 기본은 소통을 위한 것이 될 거예요. 여기서 말하는 소통은 학부생과 학생회의 소통, 학생과 학교 간의 소통, 선배와 후배와의 소통 등 숭실대 컴퓨터학부가 원활하게 운영되는데 기반이 되는 모든 소통을 말해요.
Q. 멋있는 의견이긴 한데요. 지금까지 학생회가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그것이 잘 실천되지 않았는데,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안이 있으신가요?
A. 회장 : 지적하신대로 여태까지 학생회가 학생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여러 사업들을 진행하였는데요. 기대했던 만큼 좋은 성과가 있지 못했어요. 건의함도 설치하고 여러 행사도 진행하였지만 일부 학생들의 참여만 있던 것이 사실이에요. 저희들도 선거를 준비하면서 이 점을 가장 많이 생각했는데요. 저희들은 소통을 위한 시간이 학생들에게 부족하다는 점을 발견했어요. 즉, 대부분의 학부생들이 바쁜 학업으로 인해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시간이 없다는 거예요.
A. 부회장 : 그래서 저희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학부홈페이지 개선할 계획이에요. 학부 특성상 많은 학생들이 컴퓨터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으니 홈페이지를 통한 접근이 손쉬울 테니까요. 기존의 학부 홈페이지가 학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만을 수행했다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홈페이지는 학부생들이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며 토론을 할 수 있는 장으로 변화하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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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컴퓨터학부 새터모임을 위해 회의 중인 임원단의 모습 |
Q.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언제쯤이면 새롭게 변화될 홈페이지를 접할 수 있을까요?
A. 회장 :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에요. 현재까지는 웹팀과 상의하며 홈페이지에 대한 컨셉과 아웃라인을 잡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그래도 새롭게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개편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선거 기간 동안 홍보활동을 위해 동분서주하시던데, 혹시 웃지 못 할 에피소드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지요?
A. 회장 : 딱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는 것 같은데요. 생각해보면 그냥 선거를 준비하면서부터 선거기간까지 모든 일이 전부 에피소드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끊임없이 회의하고 공약에 대해 토론하고 그리고 아직까지 어색하기만 정장을 입고 정신없이 돌아다녔던 일까지...앞으로 일 년 동안 힘들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좋은 추억거리가 생긴 거 같아요.
A. 부회장 : 저는 날마다 투표율을 보며 일희일비했던 운영진들의 모습이 생각나요. 첫 날에 생각보다 투표율이 너무 높게 나와서 다들 기뻐했거든요. 한 25%였던가? 컴퓨터학부에서는 기록에 남을 투표율이라 할 수 있었어요. 근데, 이틀째 투표율이 저조하더니 계속 선거기간 동안 투표율이 안 나와서 노심초사했었죠. 물론 결국에는 가뿐히 넘겼지만 말이에요.
Q. 마지막으로 컴퓨터학부 학생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각오가 있으시면?
A. 회장 : 저는 우리 학부를 모든 컴퓨터학부 학생들이 같이 만들어간다고 생각해요. 저희들은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전하고 실행하는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할 뿐이고요. 앞으로 일 년 동안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A. 부회장 : 이번 기조가 ‘소통’으로 삼았듯이 많은 컴퓨터학부 학생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희들을 꾸짖는 의견도 좋고, 격려해주시는 의견도 좋고요. 항상 여러분들을 위해서 일하는 학생회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학교를 생각하는 그들의 순수한 모습에서 새롭게 변화되어갈 학생회의 모습을 보았다. 이제 갓 1학년을 마친 어린 친구들답지 않게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넘쳐흘러 인터뷰하는 동안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다. 앞으로 그들을 통해 변화될 숭실대 컴퓨터학부의 모습이 기대된다.
취재 : 김성오 기자(ksomclv@naver.com)
편집 : 김성오 기자(ksomclv@naver.com)
http://www.comtimes.kr/news/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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