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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06/08  박원호
자신만의 철학과 목표를 세운 11학번 고영욱 학우
적성에 안 맞다고 방황하지말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다양한 활동들을 경험해보세요.

 

  무더위가 찾아오는 6월입니다. 중간고사를 치른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다음주면 기말고사를 치르게 됩니다. 요즈음 컴퓨터학부생들은 과제와 학업의 억압속에 하고 싶은 다양한 경험들을 해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부만이 대학생활의 전부는 아닌데 말입니다. 그래서 컴타임즈는 전공 외에 다양한 일들에 참여하고 있는 11학번 고영욱 학우를 만나보았습니다.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11학번 고영욱 학우

 

 

 Q1.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컴퓨터학부 학생회에서 부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11학번 고영욱이라고 합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Q2. 전공 외에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계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는지 설명해 주세요.

 

 A. '아반도네즈'라는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파트를 맡고 있고, 일주일에 한 번씩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2주마다 한번씩 옆에 있는 봉현초등학교에서 바이올린을 가르치고 있고 '문예창작'을 복수전공 하고 있습니다.

 

 

 
'아반도네즈 오케스트라'에서 합주중인 고영욱 학우

 

 

 
고영욱 학우와 '아반도네즈 오케스트라'단원들

 

 

 Q3. 오케스트라 분야는 컴퓨터학부생들에게 생소할 수도 있을 텐데요, 특별히 오케스트라 단원으로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요?

 

 A. 어렸을 때, 초등학교 2학년이죠. 그때 바이올린을 시작했어요. 중학교 3학년까지 전공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연주를 했는데, 집안의 반대에 부딪쳤어요. 바이올린을 전공으로 하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죠. (웃음) 그래서 고등학교 때 취미활동으로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에 입학해보니 학교에 오케스트라가 있었어요. 그래서 냉큼 달려가 가입신청을 하고 활동했죠. 그래서 전공을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많지 않았어요. 그러나 대학에 진학해서 보니까 컴퓨터라는 게 제 적성에 너무 안 맞았어요. 대학은 자유롭게 자신만의 목표와 진리를 추구할 수 있다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막상 와보니 그게 힘들었거든요. 그 때 한줄기 빛이 된 것이 아반도네즈 오케스트라였죠. 전공도 좋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오케스트라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고영욱 학우가 참여한 문예창작 소설 작품집

 

 

 Q4. ‘문예창작을 복수전공 하신다고 하셨는데, ‘문예창작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복수전공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문예창작이라고 해서 다들 글쓰기만 생각하시는데, 그것은 오해에요. 문예창작은 글쓰기와 관련된 것이 기초를 이루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졸업 후 작가나 소설가, 시인뿐만 아니라 광고나 게임기획가, 시나리오작가, 편집장, 기자 등 많은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어요. 저 역시도 광고기획이나 스토리텔러라고 해서 게임 시나리오작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사실 언론홍보 쪽도 생각을 했어요. 그러나 저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글이나 문구 쓰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언론홍보보다는 문예창작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몇몇 분들이 제가 문예창작과를 간 이유가 여자들이 많아서라고 하시는데 그건 절대 아닙니다! (웃음) 여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제 꿈을 위해서, 그리고 단지 글쓰기가 좋아서 간 것이에요.

 

 

 
인터뷰에 성실히 답변해주고 있는 고영욱 학우

 

 

 Q5. 이러한 활동들이 컴퓨터라는 전공과는 무관한 일인데, 혹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A. 선택을 하면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다고, 저는 이러한 활동들을 하기위해 전공수업을 몇 개 수강하지 않고 있어요. 솔직히 전공수업까지 일일이 챙겨가면서는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하기 힘들죠. (웃음) 그래도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과 컴퓨터라는 전공을 연관시켜서 하고 싶어요. 컴퓨터학부가 참 좋거든요. 그래서 요즘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요. 어떻게 하면 컴퓨터라는 전공을 잘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말이죠.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몇 번 가기 싫었던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봉사활동을 끝내고 나오면서 느끼는 그 보람과 기쁨을 생각하면 봉사활동하는 그 초등학교에 안 갈 수가 없게 된답니다.

 

 

 Q6. 봉사활동을 끝내고 나오면서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하셨는데, 주로 어떠한 봉사활동들을 하시는지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그 외에 다른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면서 느낀점을 말씀해주세요.

 

 A. 제가 하는 봉사활동이 어린이들한테 컴퓨터사용법과 컴퓨터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에요. 학교에서 배우는 전공과목같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컴퓨터라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준다는 점에서 나도 컴퓨터학부생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바이올린도 가르치는데 이렇게 남들에게 조금이나마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정말 희열을 느끼지요. 문예창작은 제가 예전부터 워낙 하고 싶었던 일입니다. 그것을 대학에 와서 한다고 생각하니 재미있을 수밖에 없지요. 내가 말하고 싶은 것들을 글로써 표현하는게 정말 좋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숭실대학교 토론대회에 참가해서 16강에 진출했는데, 문예창작을 하면서 익힌 논리적 사고가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숭실대 토론대회 16강에 진출한 고영욱 학우의 '공락'팀

 

 

 Q7. 앞으로의 향후 계획이 어떻게 되십니까?

 

 A.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좋아하는 일들을 계속해나갈 겁니다. 또한 컴퓨터라는 전공을 포기하지도 않을 겁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저는 컴퓨터학부 소속이니까요. 그래서 일단은 컴퓨터와 글을 연관시켜 광고기획자나 게임시나리오작가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할 것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좋아하는 일들이 생긴다면 주저 없이 그 일을 하게 되겠지요. 아직 젊으니까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해보며 결정할 생각입니다. 일단 해보는 데까진 해봐야지요.

 

 

 Q8.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학업에만 신경써야하는 후배들이나 컴퓨터학부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요?

 

 A. 전과나 복수전공을 적극 추천하진 않아요. 솔직히 전공공부하기에도 벅찬데 거기에 다른 전공까지 공부해야하니까 너무 힘들거든요. 그리고 컴퓨터학부는 참 매력적인 학과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가능성을 넓히고 싶어서 복수전공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하게 되면 욕심이 생겨서 컴퓨터라는 주전공까지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 시너지 효과가 날수도 있거든요. (웃음) 또한 12학번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 같이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라에요. 소모임이나 선배들 스터디를 들었다고 공부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동기들이나 선배들과 함께 공부하는 그룹을 만들어 여러 가지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죠.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공부하기 싫은 과목도 공부하게 되더라구요. 이 방법을 추천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보라는 것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예전부터 했던 것이나 관심 있었던 것들을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관심이 있어야 즐길 수 있고, 배우는 시간이 적게 걸려야 전공공부에 지장을 주지 않거든요. 많은 것들을 즐겨보고, 하고 싶은 일들을 후회 없이 해봤으면 좋겠어요.

 

 

 

  

취재 및 작성 : 박원호 기자 (juvenpak99@naver.com)

사진 : 권태헌 기자 (kwontaeheon@gmail.com)

편집 : 컴타임즈 편집국 (plove02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