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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09/12  박원호
금융결제원 07학번 권종용 동문
IT 직군은 갈 곳이 많습니다.

 

 

본 인터뷰는 컴퓨터학부 재학생들의 궁금한 점을 모아서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금융결제원에 재직 중인 컴퓨터학부 07학번 권종용 동문

 

 

  Q1. “반갑습니다. 컴타임즈 독자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컴퓨터학부 07학번 졸업생 권종용입니다. 학교 다닐 때 컴타임즈 많이 구독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인터뷰 대상자가 되어보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현재 ‘금융결제원’이라는 회사에 다니고 있고, 음악활동을 좋아해서 사내 밴드에 기타리스트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Q2. "금융결제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인지 궁금합니다." - 15학번 김수연

 

  간단하게 금융결제원은 금융권 기업들의 전상망을 연결해주는 금융전상망을 운영 및 관리하는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80년대 국가기관망 중 금융전산망을 구축하는 업무를 맡게 된 회사가 금융결제원입니다. 많이들 아시는 공인인증서 발급이나 가스, 수도요금 등의 인터넷 지로 납부 등 실생활에 밀저한 업무들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기업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금융결제원은 엄연히 사단법인입니다.

 

 

  Q3. “금융결제원 IT관련 부서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개발하시나요? - 13학번 이상혁

 

  일반적인 IT관련 부서는 3개로 IT기획부, IT운영부, IT개발부가 있습니다. 별개로 사내 전산망 보안 및 유해프로그램 퇴치를 맡고 있는 정보보호부서가 있고요.

 

  먼저 IT기획부는 어떤 서버를 구매하고,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지, 또 어떤 IT프로세스를 활용하여 일할 지 전체적인 IT기획업무를 합니다. 전반적인 프로세스와 IT사업 계약 및 관리를 한다고 볼 수 있죠.

 

  IT개발부에서는 사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유지, 보수합니다. IT운영부에서는 구매한 서버를 사내 환경에 맞게 조정 및 구축을 하고 개발부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을 서버와 연동시킵니다. 그리고 모든 IT부서는 어떻게하면 프로세스가 효율적으로 적용되고 진행되는 지 고민하고 연구합니다.

 

 

  Q4. “원래부터 일반기업이 아닌 금융권에 생각이 있으셨던 것인지? - 12학번 서진교

 

  엄밀히 말해서 처음부터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LG전자에 합격을 한 상태에서 왠지 더 좋은 데를 가고 싶더라고요. 물론 충분히 좋은 곳이지만 IT도 분야가 많은데 개발보다는 다른 쪽 일을 더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진로지도교수이신 이정진 교수님을 찾아가 면담을 했었습니다. 아내(당시 여자친구)가 은행에 다니고 있는데 IT를 전공하는 제가 갈 수 있겠냐고 여쭤봤었지요.

  교수님께서는 금융권 회사에 취직하기는 무척 어렵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도전해보고 싶다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각종 금융권 회사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들어온 게 ‘금융결제원’이었죠.

 

 

  Q5. “금융계 IT업종과 일반적인 IT업종의 차이점이 있다면? - 12학번 이상진

 

  업무적인 면에서는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근무여건이나 환경 측면에서는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네요. IT가 주를 이루는 IT기업의 분위기랑은 다른 것 같아요. 먼저 IT전공자가 아닌 일반직군의 사원들도 많아서 다양한 경험, 사고를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일반직군의 부서에서 “어떠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IT쪽에서 할 수 있는가?” 라고 물어보면 우리가 검토해서 그들에게 알려주기도 하고 그러한 주제로 토론도 하면서 같이 업무를 하지요. 일반적인 IT업종은 IT전공자들이 많아서 이러기가 쉽지 않죠. 다만 IT회사 중에는 자유 복장에 격식을 차리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는데 그에 비해 저희는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것에서부터 차이가 있어요.

 

 

  Q6. “금융IT 관련해서 취업을 하려면 컴퓨터 외에 금융, 경제 관련 자격증이나 대외활동을 준비해야 하는지, 관련 지식이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 12학번 배호빈

 

  먼저 대외활동은 전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너무 '스펙쌓기'를 중요시 하는데, 그것보다는 그 시간에 좀 더 전공 관련 공부를 심도 있게 하거나 가고 싶은 회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또한 경제 관련 지식도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관련 지식이 있다면 업무 시 소통에 있어서 좀 더 편할 수는 있겠죠.

 

 

  Q7. “저는 현실적인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취업에 있어서 학점이 크게 좌우하신 것 같으세요? 그리고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최종 성적도 궁금합니다. - 12학번 최도윤

 

  학점이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점이 높아도 떨어지는 사람을 봤으니까요. 다만 제 경우에는 높은 학점이 자신감으로 이어졌어요. 무언가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힘을 실어서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학점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에요. 졸업할 때 제 학점은 4.25 입니다.

 

 

  Q8. “금융계는 입사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들었어요. 합격하신 면접 비결이 궁금해요. - 15학번 최유진

 

  회사에 대해서 많이 연구를 해야합니다. 이건 다른 모든 회사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붙으면 가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이곳이 아니면 갈 곳이 없다” 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최소한 그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면접 때는 긴장된다고 경직된 채 임하는 것보다 자신감 있게 웃으면서 하는 게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면접에 임하세요!

 

 

인터뷰 중인 권종용 동문

 

 

  Q9. “학점에 비해서 코딩을 잘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실무에서 얼마나 영향이 있을까요? - 12학번 박승익

 

  부서에서 자기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가장 큰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개발이나 코딩이 주업무인 부서에 가면 큰 영향이 있겠지만, 그게 아닌 IT운영이나 관리 부서면 크게 영향은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IT 전반적인 지식은 있어야겠죠?

 

 

  Q10. “학교에서 배웠던 전공과목 중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 14학번 최혜정

 

  ‘소프트웨어공학’이라는 수업입니다. 사실 학부 시절 때는 이 과목이 왜 필요한지 잘 몰랐었는데, 회사에 들어오면서 일을 해보니 이 과목을 잘 이해하고 배웠던 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재미는 없었어요. 하지만 잘 이해하고 공부해놓으면 IT 전반적인 흐름을 볼 수 있는 시야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몹시 넓게 쓰일 수 있는 학문이죠.

 

  그리고 실무에서 큰 도움이 되는 건 ‘데이터베이스’ 과목이라고 생각해요. IT전공자라면 전반적으로 DB에 대해서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C언어를 잘하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모든 언어의 근간이 되니까 확실히 이해하고 있으면 회사에 입사해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더라도 금세 적응할 수 있습니다.

 

 

  Q11. “금융 IT업계는 성별의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 14학번 유경빈

 

  예를 들어, 신입사원을 20명 뽑으면 그 중에 4,5명 정도가 여자입니다.

 

 

  Q12. 취업 준비 시 받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12학번 신준범

 

  최종면접에 떨어진 회사가 있어요. 제 인생에 처음 겪은 엄청난 실패였습니다. 항상 탄탄대로만 달려서 잘 될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런 저한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 때 저에게 있어서 현재의 아내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여자친구였죠. 여자친구는 저와 동갑인데 그 때 당시 이미 직장인이었습니다. 사회를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신 저에게 많은 위로와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또한 밴드활동과 학생회활동을 했었는데, 친한 동기들과 선배들, 후배들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술을 마시면서 넋두리도 하고 제 이야기를 잘 들어줘서 좋았습니다. 그들이 만약 컴타임즈를 구독하고 있다면, 이 자리를 빌어서 그분들께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Q13. 단도직입적으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신입사원의 가장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12학번 박태규

 

  ‘주눅 들지 않기’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회사는 학교랑 다른 조직입니다. 처음에는 어리버리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모르거나 잘 못한다고 주눅이 들면 안 됩니다. 배우고 적응하겠다는 열정적인 자세로 임하는 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14. 회사생활 중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으셨나요? - 12학번 오민우

 

  , 회사 내 새로운 회식문화를 주도했다고 생각해요. 판에 박힌 회식을 싹 바꿨습니다. 요즈음 부서 사람들과 소주 대신 맥주창고에 가서 맥주를 즐기면서 함께 다트를 해요. 놀이문화를 회식과 함께 즐기니까 다들 정말 재미있어하세요. 그리고 입사해서 제가 술을 좋아한다고 하니까 부장님이 정말 좋아하시더군요.(웃음)

 

  Q15. “학부생활은 어떻게 하셨는지, 대학생활에 대한 아쉬움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 14학번 지건호

 

  많이 아쉽죠. 학교 다닐 때는 하고 싶은 일이 무척이나 많아서 잠을 많이 안 잤습니다. 놀러 다니거나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많이 놀았어요. 음악이 좋아서 밴드활동도 꾸준히 하고 말이죠. 하지만 학생이니까 공부도 해야 하니까 수업은 정말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공강 때 놀고 저녁 때 술 마시고, 밤에 동아리실로 가서 자고... 말씀을 드리다 보니까 그 시절이 그립네요. 그렇게 놀았는데도 지금 생각해보니 더 열정적으로 놀았어야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하

 

 

권종용 동문과 컴퓨터학부 학우들

 

  

  Q16.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취업과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남들이 한다고 해서 똑같이 따라서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취업이 많이 힘들고 어렵다고 벌써부터 겁먹고 있는데 주눅 들지 말고 열심히 준비해보세요. 본인이 생각보다 괜찮고 쓸모 있는 사람이란 걸 증명해보세요. 또한 취업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같은 처지의 사람들보다는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해보세요. 대화 속에서 얻는 게 있고,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대학생이 얼마나 좋은지, 저는 여러분이 부럽습니다. 하지만 공부할 때는 공부하는 게 기본입니다. 전공에 집중한 이후에 다른 활동을 하는 게 저는 정답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학점은 기업에서 학생의 성실성을 판단하는 척도라고 생각해요. 기본적인 학교생활을 잘 한만큼 성실성을 인정받을 수 있으니 학업에 절대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취재 및 기사 작성 : 박원호 기자(juvenpak99@naver.com)

 

사진 촬영 : 박원호 기자(juvenpak99@naver.com)

신준범 기자(esjvee@naver.com)

 

편집 : 박원호 미디어팀장(juvenpak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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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국장(m9508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