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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7/03  최유진
한국방송공사 KBS 02학번 이원재 동문
공기업의 IT 직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컴퓨터학부 이원재 동문과 컴타임즈 최유진 기자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컴퓨터학부 02학번 이원재입니다. 현재 한국방송공사 KBS 디지털 서비스국에서 근무 중입니다.

 

 

Q. 2010년에 입사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당시 어떤 일을 하셨나요?

 

처음 입사하고 6년 동안 서버 관리를 담당하면서 사내 인프라에서 일하였고 지금은 디지털 서비스국에서 일합니다. 사내 인프라에서 서버 관리를 했을 때는 서버나 디스크와 같은 백업 시스템을 관리하고 장비들을 구매, 설계부터 시작해서 어떤 장비들을 어떻게 설치하고 운영할 것인지 결정합니다. 제가 맡은 실무 담당자의 역할은 어떤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의뢰가 들어왔을 때 정보 시스템을 서비스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자세하게 말하자면 어떤 종류의 서버가 필요하고 몇 대가 필요한지, 이 서비스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 스토리지가 어떤 타입으로 얼마나 필요하고 어떤 회사의 시스템이 알맞은지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그런 장비들을 정해진 예산 안에서 최적 퍼포먼스를 뽑아서 고안해 회사에 보고하고 구매 담당 부서에 요청합니다. 회사가 정해지면 그 납품회사에서 엔지니어들이 와서 장비를 설치할 수 있게 스케줄링을 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Q. 현재 근무 중이신 디지털 서비스국의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회사 출근시간은 아침 9시이기 때문에 저는 850분까지 회사에 출근합니다. 아침부터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아이스커피를 사서 갑니다. 사무실에 직원은 저 혼자이고 나머지는 외주 개발자입니다. 지금은 대표 앱 2개를 재개발하고 있는데 제가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개발자들이 해야 할 일들을 엑셀 파일이나 메모장에 분류하고 회의에 대한 안건을 정리합니다. 또한 개발자들과의 질문과 답변을 예상하며 시나리오를 생각한 뒤 모듈별로 나누어 개발자들에게 보냅니다. 그리고 KBS 별관에서 개발에 필요한 회의를 하고 돌아와 개발 서버 세팅, 개발환경이나 운영환경 등 세팅을 직접 합니다.

 

 

Q. 주로 만나시는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궁금합니다.

 

사내에서는 어떤 서비스나 사업을 하겠다고 아이디어를 내거나 서비스를 요청하신 분들을 만나고 그 일에 맞는 PD, 기자들, IT직종 사람들과 만나서 일을 합니다. 사외에서는 외주 개발자들과 만나서 일합니다. 사내 개발인원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회사나 다른 회사의 개발자들과 같이 일합니다.

 

 

컴퓨터학부 이원재 동문
  

 

 

Q. 회사나 일에서 받는 스트레스 정도는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극복 방법은요?

 

보통 사람들이 회사에서 야근을 시켜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야근이 주는 스트레스보다 회사의 일이 주는 부담감이 더 큽니다.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제가 일을 못하면 다른 사람들이 곤란해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심적인 부담감이 저에겐 가장 큰 스트레스입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저는 일을 더 꼼꼼히 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음악을 감상하며 풀기도 하고 동료들이나 선후배들을 만나면서 술자리로 회포를 풀고는 합니다. 말하기 낯간지럽지만 제일 좋은 스트레스 극복방법은 가족의 위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집에서 저를 반겨주는 아내의 위로를 받을 때 가장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같습니다.

 

 

Q. 한국방송공사 KBS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저희 회사 같은 경우에는 복지가 좋은데 그 중 육아 휴직제도가 가장 좋습니다. 여자 사원들 뿐 아니라 남자 사원들도 육아 휴직제도를 많이 씁니다. 또한 저는 저희 회사가 다른 사기업들이 줄 수 없는 저희 회사만이 주는 안정감과 소속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예로 저희 회사는 일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정서적 뒷받침 시스템으로 노동 조합이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 직원들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는 점도 좋습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사내환경에서 꿈을 펼치고 싶은 친구들이 저희 회사에 만족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컴퓨터학부 이원재 동문과 컴퓨터학부 재학생들
  

 

 

Q. 그렇다면 본인의 적성과 회사의 일이 맞는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질문에 대해서는 요즘에도 끊임없이 저에게 던지고 있는 질문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노력해서 적성에 맞게끔 제 적성을 직장생활에 맞추어나갔습니다. 처음 회사에 지원할 당시 회사의 일이 제 적성에 맞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처음 입사 후 원하는 것을 개발할 수 있을 줄 알았던 생각과는 달리 제가 원하는 부서가 아닌 부서에서 일하면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지 못해 힘들었습니다. 매일 같은 곳에서 비슷한 일을 하는 것이 7년째 접어들면서 매너리즘이 찾아올 때가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 중에서는 이런 매너리즘을 견디지 못하고 퇴사를 한 후 사업 준비를 하는 친구들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회사의 일을 저의 적성에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힘들다고 좌절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직장생활에 적응하고 맞춰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원하는 부서에 지원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사람들과 일하면서 원하는 일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의 일이 적성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Q. 한국방송공사 KBS에 합격하신 비결이 있다면?

 

저희 아버지가 MBC에서 일하셔서 제가 방송사에 들어가길 원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어렸을 때부터 대학생까지의 생활을 회고록 쓰듯이 썼습니다. 거짓 없이 진실하게 쓴 것이 서류가 붙은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필기시험을 봤습니다. 필기시험은 전공 필기시험과 논술 시험이 있는데 전공 필기시험은 산업기사 시험과 비슷하므로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었으면 누구나 다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논술 시험도 학교 다닐 때 책을 가까이하여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모든 필기고사의 과정이 따로 준비하는 것보다는 평소에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책을 많이 읽는다면 충분히 붙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실무면접에서 학교 다니면서 공모전을 해서 상을 탄 이야기학부생 논문에 관한 이야기 등 학교생활 중심으로 면접 질문이 나왔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다면 면접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면접을 볼 때 면접관에게 잘 보이려고 꾸며낸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앞뒤가 맞지 않아 자신의 소신대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학부 생활을 어떻게 하셨는지, 무엇을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먼저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기뿐만 아니라 선후배들과 같이 학교 사람들을 많이 알아두는 것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학부 특성에 맞게 코딩에 관심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직장을 가도 코딩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의 상황에 빗대어 말하자면 코딩을 잘해야 다른 개발자가 어느 정도 하는지 알 수 있고 개발자가 하지 못하는 부분까지도 해결할 수 있으므로 코딩을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어느 미팅을 가도 코딩을 잘하면 주눅이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모임 활동도 학교생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학부는 타학과에 비해 소모임이 많기 때문에 그 안에서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ISTEAM에서 활동하면서 소모임으로부터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소모임을 통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았기 때문에 학업에 열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배들에게 책도 받고 같이 논문도 쓰고 공모전도 많이 나갔기 때문에 회사 준비하면서 포트폴리오 준비도 이 소모임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된 것 같습니다.

 

 

Q. 방송공사에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아마 방송공사에 취업하고 싶어 하는 후배들은 안정된 직장을 꿈꾸는 학생들일 것 같네요. 이쪽에 취업하고 싶다면 전공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방송국 특성상 사람들과 많이 소통하기 때문에 학교를 다닐 때 사람들을 많이 만나 넓고 좋은 대인관계를 지니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성적인 성격보다는 밝고 대외적인 성격인 사람들이 이 일에 더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KBS에서 컴퓨터학부 이원재 동문과 함께 한 컴타임즈 최유진, 임윤서, 이소은, 강경완 학우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방학을 맞이한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대학생활을 아쉽게 보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지금도 돌아가고 싶은 때가 언제인지 묻는다면 대학생활로 돌아가고 싶다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대학 시절에도 충분히 재밌었고 열심히 살았지만 기회가 있다면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 시절만큼 간절하고 소중한 시간들이 또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재학생 여러분. 지금과 같은 시간들은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매시간에 최선을 다하여 공부 또한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취재 및 기사 작성 : 최유진 기자 (barbby20@naver.com)

 

사진 촬영 : 임윤서 기자 (yunseo8755@naver.com)

 

편집 : 최유진 미디어팀장 (barbby20@naver.com)

김나현 편집팀장 (nahyun081@nate.com)

김수연 국장 (syd026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