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다재다능한 인재를 원하는 만큼 멀고도 험난한 ‘취업’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학점관리, 영어공부, 봉사활동에 해외연수까지 대학생들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소위 말하는 이러한 ‘스펙’ 중에서도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핫이슈로 꼽히는 것은 바로 대외활동일 것이다. 학교 밖에서 보통 기업이나 특정 단체를 통해 운영되는 대외활동은 공모전, 마케터, 홍보대사, 해외봉사, 서포터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대외활동에 대한 기업과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현재는 이러한 대외활동의 수가 3500개에 이르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이공계 분야에서도 굵직한 대외활동들이 생겨나고 기업 또한 자사의 대외활동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에게 실무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과 활동은 물론 입사 지원 시 가산점 부여, 서류전형 면제와 같은 특전을 부여하기 때문에 대외활동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대외활동에 처음 도전해보려는 학생과 전공 분야를 살릴 수 있는 대외활동을 찾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몇 가지의 IT분야 대외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① 삼성전자 대학생 IT프로슈머 그룹 'ITSprinter'
삼성전자에서 운영하는 ‘IT스프린터(ITSprinter)'는 기존 삼성전자의 컴퓨터 프로슈머 그룹인 ’자이제니아‘와 프린터 프로슈머 그룹인 ’프리니티 패널‘이 하나로 통합된 IT기기 전문 프로슈머 그룹으로서, ITSprinter로 활동하는 대학생들은 삼성전자의 IT부문 대표 품목인 넷북, 노트북 및 프린터 제품과 브랜드를 출시에 앞서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케팅 교육 및 세미나 등 다양한 실무 관력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총 60명이 6개의 팀으로 나뉘어 7개월간 광고현장 탐방, 전시 및 각종 행사의 서포터즈 등 대외 홍보 체험을 하는 동시에 캠퍼스 이슈와 IT이슈가 결합된 테마 별 마케팅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주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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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대학생 IT프로슈머 그룹 'ITSprinter' |
② 구글코리아 대학생 Young 디지털 크리에이터 ‘Google Brain'
우리 학교 정보과학관 내 게시판에서 한번쯤 보았을 다음 사진과 같은 파란색 포스터는 바로 구글코리아가 운영하는 대학생 대외활동인 ‘구글브레인(Google Brain)'의 포스터이다. Google Brain은 작년 6월 100명으로 구성된 1기가 출범한 신생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대학생 매거진 잡앤조이가 실시한 설문에서 69개의 대학생 대외활동 중 랭킹 1위를 차지해 2기 모집에는 더욱 많은 대학생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oogle Brain은 약 3개월간 구글의 대학생 대표 홍보단 활동,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참여, 구글을 알리는 콘텐츠 제작 등의 활동을 하게되며 교육 프로그램 지원, 서포터 시스템 지원, 수료증/활동 증명서와 함께 구글코리아 입사 시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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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코리아 대학생 Young 디지털 크리에이터 ‘Google Brain' |
③ KT 대학생 봉사단 ‘KT olleh IT서포터즈'
정보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IT교육, IT컨설팅 및 IT진단 서비스를 수행하는 KT 대학생 봉사단 ‘KT olleh IT서포터즈’는 2008년을 시작으로 4회째 선발/운영되고 있으며 방학 중 약 열흘동안 장애인복지기관, 노인회관, 초·중·고등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컴퓨터 및 프린터 사용법, 인터넷 정보 검색, 한글/엑셀/파워포인트 활용법뿐만 아니라 MP3, 휴대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의 사용법의 무료 교육봉사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중독 자가 진단 및 특강, 사이버범죄 예방, 개인정보 보호 등 IT역기능 예방을 위한 봉사활동도 진행되고 있으며 IT분야의 대표적인 *CSR 대외활동으로 손꼽히는 IT서포터즈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 걸쳐 자신이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지역을 선택할 수 있고, 선발 인원도 많은 편(200명)이라 매년마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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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대학생 봉사단 ‘KT olleh IT서포터즈' |
④ 한국IBM 'Campus Wizard'
한국IBM에서 운영하는 한국IBM 대학생 홍보대사 ‘캠퍼스 위저드(Campus Wizard)'는 활동자들이 ’제일 많이 공부할 수 있는‘ 대외활동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Campus Wizard가 다른 대외활동과 다른 점은 홍보활동보다는 IT분야에 대한 지식 습득을 위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IBM 제품에 대한 공부를 하고 DB2(데이터베이스)와 같은 자격증 교육과 함께 시험 응시료가 지원이 되며 실제로 활동자들의 자격증 취득 비율도 높을뿐만 아니라 Campus Wizard 내에서 대회를 개최하여 Java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활동 종료후 수료증이 수여되며 최우수 활동자로 선정된 3명에게는 추천서가 제공된다. 내년 상반기 10기 모집을 앞두고 있으며 Campus Wizard들이 직접 개최하는 IBM on Campus 세미나에 참석하면 지원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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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IBM 'Campus Wizard' |
관심 분야에서 알짜배기 경험을 쌓고 향후 유용한 경력으로도 남길 수 있는 대외활동.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대외활동을 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무작정 남들을 따라 취업을 위한 ’대외활동 스펙 쌓기’에 매달리기보다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먼저 고민해보는 기회를 가져봄과 동시에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대외활동과 공모전을 비롯한 여러 대학생 활동들을 스펙이 좋은 다른 사람들의 해당사항으로 단정지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한번 도전해보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
사진1 출처 : ITSprinter 공식블로그 http://blog.naver.com/itsprinter
사진2 출처 : 구글브레인 공식사이트 http://www.googlebrain.co.kr
사진3 출처 : KT IT서포터즈 공식사이트 http://www.itsupporters.com
사진4 출처 : 한국IBM developerworks http://www.ibm.com/developerworks/kr)
작성 : 채유라 기자(chicrebecca@gmail.com)
편집 : 컴타임즈 편집국(chicrebeccca@gmail.com)
http://www.comtimes.kr/news/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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