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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08/31  채유라
IBK시스템 대표이사/사장 김광옥 신임 동문회장
최초의 전자계산학과, 최고의 컴퓨터학부, 이제는 최고의 동문회를 위해서

 

“1학년들의 합창대회는 잘 끝났나요? 예쁜 후배들이 한마음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지난 8월 16일, 명동에 위치한 IBK시스템 사무실에서 컴타임즈 기자들을 반갑게 맞아주신 김광옥(74학번) 신임 동문회장은 인터뷰에 앞서 지난 6월에 열린 신입생들의 합창대회 소식에 대해 궁금해했다. 2011년 5월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의 새로운 동문회장으로 취임한 후 컴타임즈를 보는 재학생 후배들과 동문들에게 컴퓨터학부 동문회에 대한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김광옥 동문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Q1. 먼저 새로운 동문회장으로 취임하시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많은 동문들께서 새로운 동문회장에 대한 궁금증이 많을텐데요, 컴타임즈 독자들에게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컴타임즈로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지난 5월에 새로운 동문회장이 된 전자계산학과 74학번 김광옥입니다. 81년 졸업 후에 농협에 입사하여 2008년 말까지 약 29년간 재직하며 농협 CIO와 농협정보시스템의 사장을 겸임했고, 작년 11월에 IBK금융그룹의 자회사인 IBK시스템의 사장으로 취임하여 현재까지 IBK시스템을 이끌어오고 있습니다.

 

Q2. 동문회장이라는 쉽지 않은 자리를 맡게 되셨는데, 어떠한 과정을 통해 이러한 자리를 맡으시게 되셨나요?

 

A. 95년부터 14~5년간 이어지던 동문회의 공백에 평소에도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고, 이철희 교수, 전문석 교수, 류성열 교수를 비롯하여 동문회에 항상 관심을 가지는 몇몇 동문들로부터 여러번 제의도 받았지만 그때마다 큰 프로젝트들이 있어 고사했습니다. 그러다가 IBK시스템으로 이직한 후 동문대표들의 모임에서 ‘전자계산학과(컴퓨터학부)의 졸업생 수가 5천명이 넘는데 그에 걸맞게 동문회를 계속적으로 활성화시켜야 되지 않겠느냐’하는 의견과 함께 다시 제의를 받아서 이렇게 동문회장이 되었습니다.

 

Q3. 현재 일하고 계시는 IBK시스템은 어떤 기업이며 주로 어떠한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A. IBK시스템은 정부에서 지분을 가지고 있는 국영 기업인 IBK(기업은행)금융그룹의 자회사 중 하나입니다. 기업은행의 IT 아웃소싱 신용카드시스템, 방카슈랑스시스템, 여신종합금융시스템 등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보안을 비롯하여 IBK금융그룹 전체의 IT업무를 총괄하여 담당하고 있습니다.

 

Q4. IBK시스템을 비롯한 금융 IT에 관심이 있는 재학생들이 관련 분야로 진출하려면 어떠한 준비를 해야할까요?

 

A. 예전에 제가 학교에 다닐 때는 ‘전산과’라고 하면 프로그래밍언어나 컴퓨터구조 등과 같은 기본 필수과목만을 주로 배웠습니다. 현재 컴퓨터 관련학과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네트워크, 보안 등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전공과목들을 배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 학생들은 어렵고 힘든 공부는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웃음) 금융 분야다보니 아무래도 금융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겠지만 우선적으로 저희 기업은 ‘기본에 충실한 사람’을 채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 성적, 어학 성적, IT분야의 상식도 중요하지만 인간됨과 성실성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베테랑 면접관들이라 면접 태도를 보면 금방 알 수 있거든요.(웃음) 또한 통합적인 사고와 지식을 가지기 위해서 전공 관련 서적뿐만 아니라 인문학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독서 경험은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IBK시스템 대표이사/사장 74학번 김광옥 신임 동문회장

 

Q5. 쉬어가는 의미에서, 컴퓨터학부 시절의 이야기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시면 들려주세요.

 

A. 제가 학교에 다닐 당시에는 유신정권 시절이라 데모도 많고 졸업생들의 취업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는데, 특히 전산학과에서는 정보처리기사 1급 자격증 시험을 많이 공부했기 때문에 각 학교 전산학과끼리의 합격률 경쟁도 치열했어요.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선배들이 멘토 같은 역할을 하는 스터디 그룹이 활성화 되어있었고, 숭실대학교 전자계산학과가 당시 합격률이 제일 높아서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전자계산학과가 많지 않았을 때라 시골에 가서 ‘전자계산학과’라고 하면 손으로 두드리는 전자계산기(calculator)를 생각하여 ‘그걸 4년씩이나 배우냐’며 오해 받았던 기억도 있네요.(웃음)

 

Q6.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 동문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제 안에서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 학생들은 최근 졸업생을 포함해서 모두가 착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어느 기업에 입사하든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업무 능력이 뛰어나서 IT업계에서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가 괜찮다는 평가들이 있어 동문회장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Q7. 반대로, 동문회의 현재 문제점이라고 생각되시는 부분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앞서 말했듯이, 10년이 넘는 동문회의 공백기간동안 동문들이 동문회에 대한 열정이 식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동문들의 수는 많은데 실질적으로 동문회의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나는 참여하지 않지만 누군가 동문회를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생각을 가진 동문들도 있는 것 같아요. 최초의 전자계산학과, 최고의 전자계산학과에 걸맞게 최고의 동문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동문들의 실질적인 참여가 필요하고, 그러한 노력들이 더해진다면 최고의 동문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동문들의 좀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재영 학부장과 함께 조금씩 노력하고 있습니다.

 

IBK시스템 대표이사/사장 74학번 김광옥 신임 동문회장

 

Q8. 새로운 동문회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동문회 운영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A. 동문회가 더욱 활성화되고 학교차원의 지원과 함께 발전기금이 모이면 동문회 사무실도 만들고, 동문회 명부도 제작하여 계속적으로 동문회의 업무를 기록하고 관리해나갈 생각입니다. 동문회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작은 주춧돌을 하나 놓는다는 생각으로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의 위상이 높아지는데 대한 동문회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학교도 발전하고, 학부도 발전하고, 동문회도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고 싶습니다. 학부에 후배들을 위한 지원이 미비하다 싶으면 학교 측에도 당당히 요구하고, 후배들에게 취업 정보와 같은 것들을 소모임뿐만이 아니라 학교와 동문회 차원에서도 제공하여 좀 더 단단하고 결속력 있는 동문회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Q9. 마지막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는 후배들과 컴타임즈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컴타임즈를 보고 있는 동문들을 비롯한 모든 동문들이 앞으로 백마디의 말보다는 한번의 참여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동문회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학교를 다니고 있는 후배 여러분들 또한 최고의 컴퓨터학부가 되도록 노력해주었으면 합니다. 사실 요즘 후배들은 학교에 대한 애정이 많이 없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국적은 바꿀 수 있지만 학적은 바꾸지 못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인데요, 학생 때부터 학부와 학교에 대한 애정을 가져서 졸업 후에도 동문회에 참여하고 미래의 후배들을 고구마 줄기처럼 끌어당겨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가 끝난 후 컴타임즈 기자들과 함께

 

  “8월 30일에는 오랜만에 80년대를 전후로 한 학번들 30여명의 모임이 있는데, ‘다음에는 본인 포함 5명의 동문들을 데리고 행사에 참석하자’고 말할 생각이예요. 100명 이상의 인원만 참여해도 동문회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다음엔 150명으로 늘릴 거예요.(웃음)”라며 인터뷰 내내 ‘동문들의 참여’를 거듭 강조하던 김광옥 동문회장. 동문회가 새로운 동문회장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만큼, 새학기의 시작과 함께 힘찬 도약을 하는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가 되기를 바란다.

 

 

취재 및 작성 : 채유라 기자(chicrebecca@gmail.com)

편집 : 컴타임즈 편집국(chicrebecc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