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변을 거닐다보면, 당구장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숫자는 약 14개 정도. 좁은 공간에 비해 굉장히 많은 비율이다. 하지만 점심시간에는 학생들로 우글거리는 학교주변 당구장. 그 속에서 심심치 않게 컴학 학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정보대에 이은 우리들의 제 2의 캠퍼스처럼 느껴진다.
당구에는 여러 가지 종목이 있는데 크게 나누어 캐럼 게임(4구·3구)과 포켓 게임(로테이션·에이트볼·나인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것은 4구 경기로서 적·백 2개씩의 공을 써서 승부를 겨눈다. 4구 경기는 당구의 모든 기본기를 포함한 종목이다. 한국에서는 하지 않으나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흔히 하는 보크라인 경기는 적색공 1개, 백색공 2개로 한다. 보크라인은 대면에 제한 테두리를 그려놓고 그 테두리 안에서의 1회 치기, 2회 치기의 제한이 과해진다. 3구 경기는 적색공 1개, 백색공 2개로 하는데, 결국 2개의 표적공에 맞히기 전에 내공(자기가 치는 공)이 3회 이상 쿠션에 맞아야 득점이 된다. 포켓 게임은 미국식과 영국식이 있는데, 영국식은 현재 거의 경기를 하지 않는다. 대면의 네 구석과 긴 쿠션 중앙에 2개, 합계 6개의 구멍(포켓)이 있는 당구대를 사용하며 1개의 흰공(내공)과 1에서 15까지 번호를 붙인 공의 합계 16개로 경기를 한다. 1에서 번호순으로 포켓에 떨어뜨리는 로테이션 경기가 가장 일반적이다.
컴학인들은 당구를 좋아하며 자주 즐긴다. 어쩔 수 없는 것이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공강시간을 보내기엔 당구가 좋은 취미생활이기 때문이다. 과 학생들이 많이 가는 당구장은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우선, 후문에 바로 위치하는 당구계의 양대산맥!! 컴학 당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린캠프와 드림당구장이다. 할리우드 당구장도 많은 호응을 얻고 그 외에 3Q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그럼 컴학인들이 좋아하는 대표 당구장 몇몇곳의 장단점을 비교분석해 보겠다.
1.그린캠프
정보대 주차장쪽으로 조금 내려오다 보면 왼쪽에 위치해 있다. 10여개의 테이블이 있다.
 |
| 그린캠프 사장님과 함께. |
|
|
|
테이블상태 |
★★★★★★★ |
|
큐대 상태 |
★★★★★★ |
|
친절도 |
★★★★ |
테이블 사이가 넓어 공을 칠 때 다른 테이블에 엉덩이를 걸치고 쳐야하는 불편함이 없다. 음료는 복숭아 아이스티와 냉커피 택1이며 탄산음료는 무한리필이다. 안타까운 점은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 가운데 테이블에서 당구를 치게 되면 사람들과 많이 부대낀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위치이다. 정보대와 가까워서 컴학인들이 가장 많이 찾고 애용하는 당구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친구를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에는 책장에 꽂혀있는 만화책을 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드림당구장
2009년에 생긴 당구장. 테이블과 큐 모두 새것이기에 많은 학우들이 찾는다. 사장님의 친절함은 별 7개. 냉커피의 맛은 드림당구장이 단연 최고다. 총 6개의 테이블이 있고, 채광이 잘되는 것이 특이점이다.
 |
| 드림당구장 사장님과 함께. |
|
|
|
테이블상태 |
★★★★★★ |
|
큐대 상태 |
★★★★★ |
|
친절도 |
★★★★★★★ |
그린과 마찬가지도 테이블 사이가 넓어 편리하다. 공은 공세척기를 통해서 매번 게임이 끝난 테이블의 공을 수거해서 관리한다. 관리가 잘된 공은 회전을 잘 되고 본인이 의도한 방향으로 잘 간다. 커피는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몇잔이고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생 당구장으로서 친절함은 단연 최고. 음악도 신나는 최신음악을 들으며 당구를 칠 수 있다.
3.할리우드 당구장
한국 최초의 대학 숭실대 거리에 최초로 생긴 당구장. 약 1987년에 생겼다 하니 22년이나 된 역사있는 당구장이다. 수정할인마트 앞 사거리에서 학교를 등지고 밥집 인터뷰를 지나 더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
| 할리우드 사장님과 함께. |
|
|
|
테이블상태 |
★★★★★ |
|
큐대 상태 |
★★★★ |
|
친절도 |
★★★★ |
요즘 당구장은 거의 대부분이 파란색 테이블을 사용한다. 파란색 테이블은 대회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치룰때 사용하는 테이블인데 4구 게임은 보통 초록색 테이블, 3구 게임은 파란색 테이블을 주로 이용해왔다. 요즘은 4구 게임용으로 파란색 테이블제품이 나왔는데 아직 초록색 테이블을 찾아볼 수 있는 점에서 역사깊은 당구장임을 알수 있다. 이 곳의 단점은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좁다. 따라서 공을 칠 때 공간이 좁아 정확성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테이블 상태, 큐대 상태, 친절도 등을 기준으로 대표적인 3개의 당구장을 비교해 보았다. 하지만 이 외에도 공 관리상태, 초크의 종류 등도 중요하다. 학교 대부분의 당구장에선 공 세척기를 이용해서 공을 관리한다. 초크도 MASTAR 사의 초크를 대부분 사용하기에 비교하기에 별 의미가 없다. 좋은 초크를 고르는 법은 가루가 덜 날리는 제품이 좋은 제품이다. MASTAR사 제품은 일반적으로 많은 당구장에서 사용하는 초크이다. 전체적으로 학교주변 당구장은 모든 면에서 우수한 편이다. 당구라는 스포츠는 굉장히 매력적인 놀이이다. 학교주변 당구장들의 시설,환경 모두 좋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요즘은 여성들도 당구나 포켓볼을 많이 친다. 하지만 포켓 테이블을 보유하고 있는 당구장은 흔치 않다. 여학우들을 위한 퓨전까페처럼 커피를 마시며 포켓볼을 치는 이색 당구장이 하나쯤은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취재 : 이재광 기자( wcdksky@naver.com )
편집 : 이재광 기자( wcdksky@naver.com )
http://www.comtimes.kr/news/212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