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은 미국에서 6개월 동안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미국 학교에서 가서 수업을 들을 때, 자신의 전공과목 보다 도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분야 혹은 영어로 말 할 기회가 많은 수업 듣는 것을 추천한다.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에는, 그 쪽 학교에서 수강한 과목을 숭실대학교 학점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수강한 학점을 pass 혹은 fail로 인정해 주기 때문에 자신의 학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교환학생이 더욱 부담 없이 여러 분야의 수업을 들어보며, 자신의 관심분야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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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포리아 주립대학 전경 |
가끔 어떤 과목들은 그 과목을 수강하기 이전에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과목을 수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교수님이 과목 수강을 반대하는 경우가 있다. 내가 교환학생을 갔을 때도 같이 갔던 많은 학생들이 이런 상황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 자신이 이 학교에 온 것은 학위를 얻으려는 목적이 아닌, 교환학생으로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온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그 과목에 얼마나 흥미가 있고 열심히 할 것인가의 의지를 보이면 승낙해 주신다. 낯선 미국 땅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어려움을 겪게 되어 당황하게 되지만, 이것 또한 잘 이겨내고 나면 자신감이 생기고 좋은 경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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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환학생 학점 transfer 요청서 |
다음으로 교환학생에 가서 수강할 과목들을 선택할 때는 자신이 교환학생에 가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자신이 본교로 돌아왔을 때, 최대한 많은 학점을 인정받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인지 아니면 그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본교에서의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아 학점을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면, 교환학생 가서 수강할 과목들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본교에서는 교환학생에 가서 본교에서 개설된 동일한 과목을 이수해야만 학점전환을 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가게 되면 동일 과목 선택의 기준이 매우 모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름은 동일하다고 해도 내용이 다른 경우가 있고, 내용이 같지만 이름이 동일 하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교환학생에 가기 전에 미국 대학 홈페이지에서 다음 학기에 개설되는 과목을 미리 열람해 볼 수 있다. 가기 전에 수강 할 과목을 정해 보고, 본교에서 학점 전환할 과목과 비교해 본 후, 학사 지원과에 미리 물어보고 수강할 과목을 정하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의해야 할 점이 한가지 더 있는데, 본인이 1학기에 교환학생에 간다면 본교에서 1학기에 개설되는 동일 과목들에 한해서만 학점전환이 가능하다. 몇몇 학생들은 2학기 때 개설되는 과목으로도 학점 전환이 가능하다고 착각하여 학점 전환을 하지 못했다.
내가 간 Emporia State University의 기숙사는 대체로 깨끗했다. 나는 첫 학기에는 룸메이트와 둘이 쓰는 기숙사에서 생활 했고, 두 번째 학기에는 혼자 쓰는 기숙사에서 생활했다. 방을 혼자 쓰는 경우, 룸메이트를 신경 쓸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음식도 방안에서 직접 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외롭다는 단점이 있다. 나는 첫 학기에 기숙사 생활을 하며 미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서 두 번째 학기에는 방을 혼자 쓰면서도 미국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았지만, 처음 교환학생에 가는 것이라면 꼭 룸메이트가 있는 기숙사에서 생활 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특히 수업을 들으면서는 미국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미국 아이들과 친하게 지낼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미국 아이들과 실제로 같은 방에서 생활해 보는 기회도 교환학생에서의 잊지 못할 경험 중 하나였다. 처음에는 불편하기도 했지만 친해지면서 잊지 못할 추억과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다. 또한 미국 친구들 집에 직접 초대 받아 미국 가정을 경험해 보는 소중한 경험도 할 수 있었다. 특히 Thanksgiving 과 같은 미국의 주요한 기념일에 직접 미국 가정에 가서 같이 저녁도 먹고 즐기며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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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포리아 주립대학 기숙사 내부 |
Emporia State University는 기숙사에서 살게 되면 필수적으로 학교 카페테리아를 이용해야 한다. 카페테리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meal plan이란 것을 신청해야 하는데, all access, 15, 10, 7 meal 이렇게 네 가지 종류가 있다. all access meal plan은 하루에 무한대로 카페테리아 이용이 가능하고 15, 10, 7 meal plan은 일주일에 열 다섯 번, 열 번, 일곱 번, 카페테리아를 이용할 수 있다. 나는 첫 학기에는 all access meal plan을 신청하고 두 번째 학기에는 7 meal plan을 신청했다. 두 번째 학기에는 기숙사에서 혼자 살면서 방안에서 밥을 해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가장 적은 7 meal plan을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하지 않게 잘 사용하였다. 하지만 처음에는 all access 혹은 15 meal plan 정도를 추천한다.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밥을 먹으면서도 미국 아이들과 이야기 하고 친해질 기회가 종종 생기기 때문에 처음에는 카페테리아를 많이 이용할 것도 추천한다.
교환학생에 가 있을 때, 기독교 교과목 수강, 채플 수강, 지역 교회 출석, 혹은 자매대학 및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위의 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를 가지고 오면 채플을 대체 할 수 있다. 학점 전환을 할 때, 교목실에 가서 증명서를 제출 하고 교환학생 학점 전환 요청서에 확인을 받으면 채플이 인정된다. 다음과 같은 확인서를 받아서 제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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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환학생 학점 전환 요청서 |
열심히 준비해서 다녀온 교환학생인 만큼 보람차고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특히 앞으로 미국 대학원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면 교환학생은 미리 미국의 수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영어에 능숙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불안하고 기 죽을 수 있지만, 미국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적극적으로 생활한다면 자신이 기대했던 것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취재 : 김가희
편집 : 이재광 기자 ( wcdksky@naver.com )
http://www.comtimes.kr/news/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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