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금요일, IT대학 컴퓨터학부 동문회 주최로 2009년 동문회가 열렸다. 이날 'COM 人 SSU'라는 타이틀로 열린 '2009년 홈커밍데이 및 송년회'에는 수많은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자리였다. 오후 6시 경 부터 정보과학관 1층 로비에 삼삼오오 동문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모교를 찾아주신 동문들은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교내 풍경과 학창시절의 향수를 떠올리며 약간은 설레여 하는 분위기였다. 꽤나 긴 세월이 지나서 만나는 선후배와 동기들은 너무나도 반가워 하는 얼굴들이었고, 정보관 로비는 금새 서로의 안부를 묻는 등 화기애애한 만남의 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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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민교수님과 이철희 명예교수님(위)/반갑게 인사하는 동문들(아래) |
로비에 준비된 다과와 음료는 간단히 이야기를 하며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꾸며졌고, 본격적인 동문회 행사는 정보과학관 1층에 위치한 102호 대강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이날은 특별히 컴퓨터학부 원로 교수님이신 송후봉 교수님과 이철희 교수님께서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셨다. 동문회 기획위원장 류지영 동문(83학번)이 행사진행의 사회를 맡았고, 동문들 서로에게 큰 목소리로 정겨운 인삿말을 외치는 것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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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학번 동문/좌-우/권승용, 최진호, 전재기, 정형량, 김명호 |
행사는 현 컴퓨터학부장 김명호 동문(85학번)와 숭실대 컴퓨터학부 현직 교수님들, 원로 교수님의 인사를 시작으로 전자계산학과 1회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유서깊은 역사와 추억의 향수를 곱씹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동문회의 중요성과 개선해 나아가야 할 점에 관한 이야기가 진행되어 사뭇 진지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하고, 이철희 교수님과 송호근 교수님께서 예전의 전자계산학과 시절의 추억을 직접 재미있게 이야기 해 주셔서 많은 동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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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실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모습 |
9시경, 행사가 마무리가 되고 동문들은 간단한 저녁식사를 위해 캠퍼스 내에 있는 교내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뷔페가 마련되어 있는 교내식당에서 동문들은 서로의 동기들, 선후배들과 함께 추억을 떠올리며 오손도손 정겹게 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세월동안 만나지 못했던 이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기엔 시간은 너무나 부족해 보였다. 삼삼오오 식사를 마무리하고 학창시절 각별했던 선후배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러 자리를 옮기는 동문들도 볼 수 있었고, 바쁜 스케줄에 의해서 아쉽게도 다음번의 만남을 기약하는 동문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너무나도 반가워 헤어지기 아쉬워 하는 동문들의 모습은 아련하면서 너무나 따스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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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저녁식사 |
이번 동문회의 의의는 한마디로 새로운 도약이라 할 수 있다. 1970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전자계산학과의 명예와 자부심을 회복하고, 7,700여명 동문들의 단합과 친교를 위해 마련한 동문회 자리다. 수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40여년의 전통에 비해 비교적 활성화 되어있지 않은 동문회를 부흥시키자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 날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주었고, 비교적 성공적인 동문회가 되었다고 본다. 오는 2010년 5월 즈음에 다시 동문회가 열린다. 그날엔 더더욱 많은 동문들이 동문회에 참석하셔서 내일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위한 힘찬 도약의 자리를 빛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취재 : 이재광 기자(wcdksky@naver.com)
편집 : 이재광 기자(wcdk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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