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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회장 고영욱, 회장 차고음, 부회장 이성욱 (왼쪽부터) |
Q : 이번 16대 학생회의 이름 “청아 : 淸雅” 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회장단 : 사실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동적 할당이라는 이름이 후보로 나오기도 했어요.(웃음) 청아라는 이름은 맑고 깨끗하고, 순수하게 다가간다는 의미에요. 무엇보다 학생회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없애고자 청아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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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밤까지 학생회실을 지키는 회장단 |
Q. 회장단이 선출된 이후 교양학교, 새터(새내기 새로 배움터), 캠퍼스투어 등의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차고음 : 새터 때 한 소모임이 여학생 휴게실에서 고기를 구워 먹은 것이 기억나요.
이성욱 : 저도 이번 새터 때 일어났던 일인데 어느 학우가 술을 마시고는 옷을 입은 상태로 반신욕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고영욱 : 새터 때 학생회 내에서 피드백 회의를 하느라 새벽 5시에 잠들고, 다음 날 행사 준비를 위해 7시에 일어났어요. 근데 생각처럼 힘들지 않아서 신기했어요.
Q . 학생회에 가입한 계기가 있었나요?
차고음 : 여자도 회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일하는 것이 익숙하고 좋아요. 중, 고등학교 때에도 도서부와 학생회 활동을 했던 경험이 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서 학생회를 하게 되었어요.
이성욱 : 저는 학생회 선배님과의 인연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정확히 말하면 술자리에서요.(웃음) 처음으로 학생회 회의에 참여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멋진 모습에 놀랐어요. 그렇게 제 나름의 비전을 보게 되어 이렇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영욱 : 저는 1학년 때 반대표로서 학생회 회의를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회의를 통해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왠지 대화와 소통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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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생들의 수강신청을 돕고 있는 부회장 고영욱 학우(컴퓨터 11) |
Q : 학생회 활동을 하게 되면서 얻을 수 있는게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차고음 : 학생회는 수많은 상황 속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으면서 일해요. 인내심을 기를 수 있어요. 또 여러 관계 속에서 사람들을 이끄는 역할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ㅣ.
이성욱 : 보통 소모임 활동을 통해서만 친목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학생회 활동을 통해서 더욱 특별한 추억과 좋은 인연들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고영욱 : 학생회는 1000명의 학생들을 위해서 움직이는 조직입니다. 다른 학우들과의 소통이 많은 것도 하나의 장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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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을 위해 일하는 학생회 |
Q : 학생회를 하면서 가장 기쁠 때와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회장단 : 힘든 일을 마친 뒤의 성취감을 느낄 때. 게다가 그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때는 더 좋아요.(웃음) 하지만 가끔 힘들다기보다 섭섭할 때가 있어요. 학생회의 모든 활동은 학생회 부원들이 모두 기획하고 진행하는데 학우분들이 잘 모르시거든요... 가끔 학부행사들을 학부에서나 교수님들이 준비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 학우분들이 계세요. 학부생을 위한 행사는 기획부터 진행까지 모두 학생회에서 하고 있습니다. 많이 참여해주세요!
Q : 학생회를 하면 다른 소모임, 학업을 병행 하는데 어려움이 없나요?
차고음 : 전혀 문제가 없어요! 저는 소모임 OZ와 ACK 그리고 딱따구리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놀 때 놀고 공부할 때 공부하면 문제가 되지 않아요. 다만 그게 조금 어렵지요.(웃음)
이성욱 : 학생회에는 공부를 잘해서 장학금을 받는 부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2개 이상의 소모임에서 활동하는 집행부원도 많습니다. 저는 소모임 CBR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저는 그동안 학업보다는 소모임에 활동을 더 열심히 하다 보니 학업에 조금 문제가 있었어요. 앞으로 균형을 잘 맞춘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웃음)
고영욱 : 저는 많은 활동을 하고 있어요. 우선 문예창작학과 복수전공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취미생활로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아반도네즈(중앙동아리) 활동을 하고, 매주 3시간씩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참 많죠? (웃음)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생각을 바꿔보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또 그만큼 보람도 느끼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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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타임즈 기자와 회장단 |
Q : 회장단에게 컴퓨터 학부는 어떤 곳인가요?
차고음 : 인간미 넘치고 학우들과 만남의 기회가 많은 곳이에요. 좋은 선배도 많이 있어서 편하게 지낼 수 있어요.
이성욱 : 저는 숭실대학교 동문 아버지 덕분에 컴퓨터 학부가 좀 더 친숙하고 정이 가요.
고영욱 : 가끔은 학원 같아요. 대학의 로맨스를 느끼기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과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Q : 컴퓨터 학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차고음 : 건의 사항 있으면 언제든지 와서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학생회실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고영욱 : 학생회는 학부를 위해서 일을 하는 곳이지 저희를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에요. 저희는 항상 컴퓨터학부 학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까 학우 여러분들도 학생회를 믿고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성욱 : 학생회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이 있잖아요. 객관적인 이미지는 좋지 않지만 그래도 “ 이번 학생회는 좀 다른 거 같다 ” 라고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어요. 이번학기 등록인원 1030명을 저희가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적어도 “ 못한다! ” 라는 말은 듣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작성 : 김경태 기자 ( ktk089@nate.com)
사진 : 김재민(n-kjm1123@nate.com)
편집 : 컴타임즈 편집국(plove02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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