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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5/25  어제연
구독공유서비스 창업기업 피클플러스의 개발자를 만나다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에서 창업의 길을 찾다

  2020년 5월 20일 수요일, 스타트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컴퓨터학부 19학번 김상엽 학우를 인터뷰했습니다. 컴타임즈에서는 컴퓨터학부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활동을 하는 컴퓨터학부 재학생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 주자로 스타트업 ‘피클’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컴퓨터학부 19학번 김상엽 학우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피클’은 숭실대학교 학생들이 창업한 기업으로, 계정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스타트업 개발자로 활동하는 김상엽 학우에게 창업과 서비스 개발에 대한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터뷰는 부득이하게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첫번째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개발에 집중하는 19학번 김상엽 학우

 

 

안녕하세요,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 19학번 김상엽이라고 합니다. 현재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피클플러스’ 창업팀에 참여하여 서비스를 개발해나가고 있습니다.

 

 

Q. <피클플러스> 회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피클플러스’는 2019년 4월에 숭실대학교와 타학교 대학생들이 모여 시작된 창업팀입니다. 계정 공유 서비스인 피클 플러스(www.pickle.plu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본격적으로 창업을 시작할 때 팀원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개인으로 시작했던 피클플러스는 현재 개발팀, 디자인팀, 마케팅팀, 운영팀 총 4개의 팀으로 체계를 갖추었고 10명의 직원이 함께하는 조직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피클플러스 로고

 
 

Q. ‘피클플러스’ 서비스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피클플러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구독형 서비스를 공유하고 요금을 분담하는 파티를 생성, 관리해주고 자동결제 및 자동이체를 도와주는 핀테크 서비스입니다. 현재 넷플릭스, 웨이브 등 계정을 공유할 수 있는 요금제가 많아지고 있고, 사람들은 함께 서비스를 공유하고 요금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구독형 서비스를 공유할 때 매번 돈을 보내달라고 하거나 매번 송금해야 하는데,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 정산 서비스를 만든 것이 ‘피클플러스’입니다. 송금뿐만 아니라 파티를 생성할 때마다 매번 공유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송금해야 하는 요금, 계좌번호까지 알려줘야 할 정보가 많아 사람들은 번거로움을 느끼곤 합니다. ‘피클플러스’에서는 이런 정보를 버튼 클릭으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피클플러스 모바일 화면



Q. 대학생들이 모여 시작한 팀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학부생 신분으로 창업을 경험하며 느낀 점이 궁금합니다.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팀인 만큼 팀원들 모두 창업과 자신의 분야에 각별한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각각의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하나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할 때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좋아합니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항상 자극을 받을 수 있고,  ‘언제 이런 사람들이 다시 모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팀원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창업을 진행하며 느꼈던 제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Q.  굉장히 좋은 장점들을 많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반대로 창업을 경험하며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사람들과 협업하며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이 처음부터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평소에 혼자서 프로젝트를 해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낯설었습니다. 초반에는 남의 의견을 쉽게 받아들이거나, 남에게 제 의견을 잘 피력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디자이너와 기획자 등 각각의 입장을 알게 되고, 협업 방식에 익숙해지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개발자로서 반드시 필요한 협업 능력을 만들고 키울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피클플러스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계정을 공유할 수 있는 요금제'가 점점 많아지면서 많은 사람이 주변인과 계정을 공유하며 송금, ID/PW 공유라는 불편함을 겪습니다.또, 많은 사람이 계정을 공유 받을 것을 전제로 돈을 송금한 후, 약속대로 계정을 공유받지 못하는 금전 사기를 경험합니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모르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할 경우 금전 사기의 위험은 더욱 커집니다. ‘피클플러스’는 계정을 공유할 수 있는 요금제로 생기게 된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기존에 보호받을 수 없었던 소비자들의 돈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고자 합니다. 또한, 구독이 갱신될 때마다 자동으로 정산되고, 파티원이 중간에 이탈해도 안전하게 정산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습니다.

 

 

‘피클플러스’가이드 화면

 

 

피클플러스에서 불편함을 해결하고 금전 사기를 방지해 주고자 하는 서비스에는 넷플릭스(Netflix), 웨이브(WAVVE), 왓챠플레이와 같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들과, 애플뮤직, 스포티파이와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과 같은 게임 서비스가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많은 사용자의 피드백을 통해 편리함을 증가시켜 구독 서비스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는 ‘피클플러스’에서 일하면서 개인단위로 하는 일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협업하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일들을 팀원들과 상의하면서 창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었습니다. 아직 모자란 아이디어일지라도 여러 작은 아이디어들을 구체화하면 더 좋은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소중한 지식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창업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창업 이전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상담해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 멘토를 찾고 꼭 이야기를 나눠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여러 조언과 피드백을 받고 아이디어를 수정하고 세부사항을 추가해 나가다 보면 사업 아이템도 더 발전될 것이고, 창업을 준비하는 자신의 생각도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학교나 정부에서 창업 지원 사업을 많이 시행하고 있으니 잘 찾아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학부생 신분의 창업은 기회비용이나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현저히 적습니다. 창업하기 제일 유리하고 좋은 위치인 컴퓨터학부생들에게, 경영을 담당할 친구와 함께 졸업 전에 한 번쯤 도전해보라고 적극 권장하고 싶습니다. 창업을 하면 자신의 분야에 대해 경험하게 되고, 졸업 후의 진로를 무엇보다도 효과적으로 탐색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 혹은 공부를 하는 것 보다도 월등한 속도로 개발 실력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창업을 고민하는 학부생이 있다면 잘 준비해서 꼭 도전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컴퓨터학부 설립 50주년 로고

 

 

 컴퓨터학부 설립 50주년을 맞아 용기있는 도전으로 스타트업에서 ‘피클플러스’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19학번 김상엽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창업을 하면서 겪었던 성취감과 어려움, 그리고 그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컴퓨터학부 학우 분들도 멋진 아이디어가 있다면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창업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진 출처 : 김상엽 학우, 피클플러스


기사 취재 및 작성 : 어제연 기자(123greena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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