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만화, 게임을 아우르는 영상문화의 메카 경기도 부천에서 2010년 7월 15일부터 7월 25일까지 제 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가 개최되었습니다. Pifan은 변화와 창조의 문화도시 부천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행사로,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프로그램을 통하여 ‘판타스틱영화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장르영화에 대한 새롭고 다양한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관객 및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올해는 42개국에서 193편의 영화가 출품돼 관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중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34편이고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2편, 아시아 프리미어는 56편으로 마니아들이 열광할 만한 강렬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도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영화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Pifan은 영화제가 시작하기 전, 씨네21과 movieweek라는 영화잡지를 통해 무료로 소책자를 배포하여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촉발시켰습니다. 소책자에는 Pifan의 모든 영화의 시놉시스와 상영시간표, 예매 일정, 셔틀 가이드 등이 수록되어 있어 Pifan 전체적인 일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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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판홀릭스카드 3만원권(왼쪽), 5만원권(오른쪽)] |
2010 Pifan에서는 또한 관람 횟수의 활용도 극대화를 추구하기 위해 피판홀릭(Pifan holic)카드를 한정 판매하였습니다. 3만원권은 8회, 5만원권은 12회 관람을 가능하게 하여 관객들의 부담을 덜어주었고, 피판홀릭 카드 구매자에 한해 제 14회 영화제 메인카탈로그 및 공식포스터를 증정하는 한편 PiFanHolic's night 이벤트에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혜택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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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카탈로그] |
강수연, 추상미 등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들로부터 시작되어 배두나, 하지원을 거쳐간 Pifan Lady는 2010년 올해, 황정음씨로 선정되었습니다. 황정음씨는 특유의 긍정적이고 유쾌한 이미지로 최근 큰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로, 그녀를 선정함으로써 관객을 생각하는 영화제, 재미있는 영화제, 가까이 있는 영화제를 지향하는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PiFan Lady 황정음의 유쾌한 청량감과 만나 더욱 특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또한 폐막작인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의 주연을 맡아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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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4회 PiFan Lady로 선정된 황정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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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방향으로 부천시청, 프리머스소풍(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CGV부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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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스티벌 맵] |
Pifan은 부천시청, 프리머스소풍(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CGV부천에서 주로 상영되었습니다. 프리머스 소풍과 CGV 부천이 각각 뉴코아백화점, 현대백화점 내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있어 대기시간이 길더라도 머물 곳이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다른 건물과의 사이가 꽤 멀고, 지하철 역과의 거리도 꽤 있었기 때문에 Pifan 전용의 셔틀버스가 따로 운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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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행노선도 및 운행시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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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셔틀버스 내부] |
각 건물 앞에 있는 셔틀버스 정류장에는 셔틀버스 시간표와 운행 노선도, 그리고 친절한 봉사자가 있어, 더욱더 편하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 따라 다르지만 항상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쾌적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류장의 정확한 위치를 알수 없거나 20일 이후 정착역이 줄어들어 사전 공지를 제대로 받지 못한 영화제 관람객들이 작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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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머스 소풍 발권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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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에는 상영 영화에 대한 정보가] |
각 영화관에는 발권장소가 따로 있어 어떤 영화관이든지 한 장소에서 발권받을 수 있었고, 바닥에 붙어 있는 상영작에 관련된 정보도 보기에 용이하게 되어있어서 관람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발권장소 맞은편에는 있는 화이트보드에 공지사항을 써놓았는데, 상영에 관련하여 변경사항이 있을시 바로 업데이트가 되어 영화제 기간 내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표를 양도할 수 있는 다른 화이트보드가 있어, 취소시간이 지났는데 영화를 보고싶지 않거나 못갈 것 같을 때 유용하게 사용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직거래로 거래되었기 때문에 더욱더 안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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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CGV 입구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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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데스크와 Pifan shop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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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 디자인을 이용하여 만든 표] |
각 상영장소에는 발권장소 말고도 안내데스크와 Pifan shop이 있었습니다. Pifan에 관련된 질문을 하면 안내데스크에서 친절하게 답변해 주었고, Pifan shop에서는 Pifan의 기념물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상상전구 고리/펜던트는 영화제 이틀째만에 품절될정도로 인기가 많은 제품이었습니다. 한정품이라는 메리트도 있었고 일반인이 보기에도 예쁜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Pifan의 분신이라고 불리우는 Pifan 기념품의 상세사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Pifan은 영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는 장이기도 하였습니다. 특별 이벤트부터 전시, 파티, 오픈시네퍼레이드, 콘서트, 무브먼트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특별이벤트 '판타프리즘 "오늘은 내가 주연"', '황당무개 프로젝트', '판타스틱 스트리트', '잇 앤 펀 스크리닝'부터, 전시행사 'PiFan 2010 우주세기 건담전', 'PiFan 2010 장르문학 북페어', 'PiFan 2010 영화전단전시', '헐리우드의 스위스 거장들 전시회', 피판홀릭스나잇이란 이름의 파티와 '포켓몬: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 '친정엄마'를 상영한 오픈시네퍼레이드까지, 모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장르문학 북페어>
<영화전단전시>
<PiFan 2010 우주세기 건담전>
2010년 Pifan은 작년 예매율의 두배의 실적을 올리면서 많은 화제가 되었고,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외국 배우와 감독들의 무대인사들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영화제이기도 했습니다. 예매 시스템에서나 봉사활동자들의 태도문제 등 약간의 문제는 있었으나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영화제이기도 합니다. 최근 Pifan은 부산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더불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국제영화제 협의회를 출범한다고 합니다. 협의회는 영화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제영화제가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국내 6대 영화제에 손꼽힐정도로 많은 지원을 받고있는 Pifan.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관람객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취재 : 조재영 기자(downstairs@naver.com)
편집 : 편집팀(kcsjh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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