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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03/24  김설희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 85학번 김명호 교수님
- 컴퓨터학부장을 마치고 나서.

 이번 호에는 올해 2월까지 컴퓨터학부장을 맡으신 김명호 교수님을 인터뷰 하였습니다. 교수님은 지난 85년 우리학교 전산학과에 입학, 포항공대 전산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과정을 거치신 뒤 본교 교수직에 임명되셨습니다. 학부장으로 재임 중에는 네이버스퀘어, T-MAX 등 학생들을 위한 쾌적한 학습 분위기를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김명호 교수님

 

Q. 컴퓨터학부 교수이시기 전에, 컴퓨터학부 선배로써 현재 학부생들은 어떤가요?

 

A.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물론 많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전공에 소홀한 학생들이 더 많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든지 새로운 걸 배우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지금 학생들은 그것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 학년이 높아질수록 점점 어렵다고만 얘기를 하고 다른 전공은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산업 발전 과정에서 IT산업은 결코 배제될 수 없는 분야이기에 학생들이 조금 더 전공에 집중하여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면 좋겠습니다.

 

 

Q. 학부장님이 되시기 전과 되고난 후의 달라진 점이 있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가장 큰 변화는 교차지원을 통한 문과 출신들이 올해로써 거의 80%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초창기에는 30%, 작년에는 60% 이었는데, 교차지원에 의한 입학이 현저히 증가했습니다. 컴퓨터라는 분야가 문과였다고 해서 못하고, 이과였다고 해서 잘하는 분야가 아닌데, 학생들이 선입견을 갖고 전공에 접근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금방 포기하는 학생들도 생기고요. 그런 학생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작년의 경우에는 약간 실망스러운 경우가 있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는 학생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실습실 및 T-MAX, 네이버 스퀘어 등 건물 자체 시설이 더욱 깨끗해지고 좋아진 것 같습니다.

 

 

Q. 다시 학부시절로 돌아가도 교수가 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새롭게 도전하고 싶으신 분야가 있으신가요?

 

A. 처음에 에트리(ETRI)라는 전자통신연구소에서 근무했습니다. 그곳에 있다가 좋은 기회를 얻어 교수가 되었지요. 객관적으로 저를 봤을 때, 어떤 다른 직업보다 연구직이나 교직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다니고 술을 먹지 않는 등 사회적인 것들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직장생활을 했다면 아마 직장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Q. 동문으로써 같이 학부생활을 같이한 동기 및 선후배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사실 졸업을 해 학교를 떠나게 되면 다시 돌아본다는 게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학교에 있는 입장에서 졸업한 선배들이 한번 학교를 살펴주고 후배들을 챙겨주는 게 재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동문들에게 세미나 프로그램 등에 초청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런 기회가 닿는다면 부담 없이 와서 후배들에게 좋은 얘기를 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선배이자 교수로써 학부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앞서 얘기했듯이, 우리가 이왕 이 분야에 들어왔으면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것도 자기가 재밌게 생각하고 잘 할 수도 있는 거고, 너무 쉬운 것이지만 마음이 안가면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전공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 가지는 우리가 생활하는데 있어서 도덕적인 것들을 지켜줬으면 합니다. 한 건물에서 생활하는데 남들 얼굴 찌푸리는 행동은 서로 하지 않은 것이 예의이니까요.

 

 

Q. 컴타임즈 지도교수로써 직접 인터뷰를 받아보시니 어떠신가요?

 

A.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 번 학교를 돌아보고 재학생과 선배들이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갖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인터뷰이지만 컴타임즈 기자들에게 선배들을 찾아 가서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었습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현업에 종사하시는 선배님들의 생생한 얘기를 들을 수 있고, 선배들은 이를 통해 본교에 대한 자부심과 격려도 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숭실대 컴퓨터학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취재 : 김설희 기자(sneeuw@hanmail.net)

취재편집 : 김성오 기자(ksomclv@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