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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12/22  오경은
카카오 인턴 15학번 이하영 학우 인터뷰
포털 서비스기업 카카오 인턴은 어떨까?

  20201127일 금요일, 카카오 섬머 인턴쉽 과정을 거친 15학번 이하영 학우와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컴타임즈에서는 컴퓨터학부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활동이나 경험이 있는 컴퓨터학부 재학생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카카오만의 근무환경이나 프로젝트 방식 등의 경험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인터뷰는 모두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컴퓨터학부 50주년 로고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컴퓨터학부 15학번 이하영입니다.

 

 

15학번 이하영 학우

 

 

  Q. 인턴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제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취업을 위해 인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카카오의 신입 채용 제도는 공채와 채용형 인턴이 있는데요, 2020년 상반기에는 섬머 인턴십만이 열렸기 때문에 그 경로를 통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 인턴 지원을 위해 준비한 과정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카카오 섬머 인턴십 선발에는 코딩테스트와 면접 두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도 이에 맞춰 코딩테스트를 위한 알고리즘 공부와 전공 지식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알고리즘 공부는 주로 BOJ(백준 온라인 저지)를 이용해 다양한 알고리즘 문제들을 풀고, 블로그에 정리하여 스스로 코드리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는 기출문제들이 프로그래머스와 카카오 테크 블로그에 공개가 되어있기 때문에 코딩테스트를 연습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전공 지식 스터디는 같은 소모임 학우들과 깃허브를 이용해 네트워크, OS, 자료구조 등 각각 한 가지의 주제를 맡아 각자 공부하고 글을 써서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직접 글을 쓰며 정리하다 보니 그냥 머릿속으로 아는 것보다 더 논리정연하게 습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근무 환경은 어떠셨나요?

 

  카카오에서는 수평적 업무관계를 위해 직급이나 본명으로 부르지 않고, 영어 이름을 사용합니다. 인턴들 또한 모두 영어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근무 제도 같은 경우에 현재는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지만, 그 당시에는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 달 내 일정 시간만 채운다면 휴가나 출퇴근이 완전히 자유로웠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제도가 적응이 안 돼서 진짜 이래도 될까?’ 하며 염려했지만, 인턴 기간 막바지에는 이 제도를 200% 활용하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턴에게도 모두 맥북 프로와 듀얼 모니터를 비롯한 장비들과 출퇴근 버스 등 많은 복지를 지원해주었기 때문에 정말 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기했던 것은 많은 사내 서비스들이 카카오톡과 연계된 점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원증이 카카오톡에 내장되고 모니터링에 대한 알람, 챗봇을 통한 출퇴근 관리 그리고 사내 카페에 주문을 넣는 것들이 카카오톡으로 가능해서 다른 앱을 깔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지원받은 맥북 프로와 듀얼 모니터 및 장비들

 

 

  Q. 카카오 인턴을 하면서 좋았던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보통 채용형 인턴을 하게 되면 정직원으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고 서로 간 경쟁에 의한 압박이 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의 인턴십은 전환 심사가 절대 평가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러한 걱정이 덜했습니다.

 

  저희 팀 같은 경우에는 개인 프로젝트로 진행되었지만, 팀원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다른 팀원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해주는 시간을 가져 마치 팀 프로젝트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함께 힘을 합칠 수 있었던 것은 절대 평가였던 것이 어느 정도 작용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저희 팀원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이 될 수 있었습니다.

 

 

  Q. 참여했던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 팀은 카카오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하여 현직자 누구나 실시간 분석이 가능한 Self Service BI를 구축하는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기존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은 주로 통계나 분석 관련 인사이트가 있거나 그러한 툴, 언어들을 잘 다루는 사람들이 전담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비스 팀이나 기획 팀에서 통계 자료나 데이터 분석을 요청할 때는 언제나 BI 팀을 통하기 때문에 업무가 몰려 병목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Self Service BI는 현직자 누구나 쉽고 빠르게 그리고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데이터에 대해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으로써 이러한 병목현상을 해결할 수 있고 다차원의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여 같은 데이터라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BI (Business Intelligence) : 기업에서 데이터를 수집, 정리, 분석하고 활용하여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

 

 

  Q. 인턴 기간 중에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저희 팀의 가장 큰 특징은 정말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다룬다는 점인데, 이러한 특징이 저를 가장 괴롭히는 요소였습니다.

 

  먼저 빅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대부분 시스템은 하둡 에코시스템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분야였기 때문에 모두 처음부터 공부해야 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Apache Druid입니다. 해당 경우에는 한글로 된 정보들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두 달간 영어 문서와 함께 살다시피 하며 다시 한 번 한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스템의 간단한 세팅을 바꾸더라도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다시 Ingestion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데이터의 양 때문에 기본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이 반나절 이상이 걸렸습니다. 이 때문에 타이밍이 좋지 못한 날에는 하루를 꼬박 날리는 경우도 꽤 있어 프로젝트 완수는 정말 시간과의 싸움이었습니다.

 

*하둡 에코시스템 (Hadoop-Ecosystem) : 하둡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데이터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와 프레임워크.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내 인프라 팀에서 제 작업을 Kill 해버렸을 때입니다. Apache Hive를 통해 두 테이블을 Join 해야 하는 작업이었는데, 이제까지 그렇게 큰 데이터를 다뤄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작업을 돌려버린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출근하자마자 Join을 돌려놓고 퇴근 시간까지 다른 일을 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녁 때쯤 홀에서 라면을 먹고 있다가 멘토께서 제가 서버 자원을 과도하게 사용한 나머지 인프라 팀이 제 작업을 Kill 해버렸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한 테이블의 크기를 필요한 row만 필터링하여 크기를 줄이고 나머지 한 테이블을 일별로 나누어 버킷 조인을 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었지만, 그다음부터는 단순 작업일지라도 데이터의 크기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Q. 인턴 기간 중 도움이 되었던 전공 수업이나 활동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데이터를 많이 다루는 업무였기 때문에 박동주 교수님의 데이터베이스 수업이 가장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고 리눅스 환경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OS와 같이 리눅스 환경에서 개발하는 전공 수업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0년 카카오 섬머 인턴십

 

 

  Q. 앞으로의 진로 및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턴 제도의 좋은 점은 전환이 결정될 경우 그 시점으로부터 1년 내 원하는 날짜에 입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인 1월에 인턴 때와 같은 팀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의 마지막 학기는 하고 싶었던 공부나 앞으로 필요한 공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은 최종선 교수님의 분산 및 병렬처리 컴퓨팅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두 달은 취미 생활을 하며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Q. 인턴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요즘에는 금융권까지 코딩 테스트를 도입할 정도로 알고리즘에 대한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따라서 알고리즘을 열심히 공부해서 코딩 테스트만 통과한다면 누구에게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고자 하는 직무를 확실히 정해서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나 공모전과 같은 다양한 경험들을 착실하게 쌓는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인턴십 과정이나 채용 면접 등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수 상황에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인턴십 과정을 무사히 마치신 이하영 학우분의 인터뷰를 보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컴퓨터학부 학우 여러분도 인턴십 등 다양한 도전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 이하영 학우

 

 

 

기사 취재 및 작성 : 오경은 기자(oooo89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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