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5일, 컴타임즈는 숭실대학교의 대표적인 커뮤니티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가진 SSUmunity의 개발팀 구성민, 최윤호, 이상혁, 김종찬 학우를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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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Umunity 개발팀 최윤호, 구성민, 이상혁, 김종찬 학우 |
Q.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인터뷰 시작하기 전에 자기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구성민(이하 성민) - 숭실대학교 SSUmunity의 대표를 맡은 구성민입니다. 컴퓨터학부에 재학 중이고 올해 24살입니다.
최윤호(이하 윤호) - 저는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 13학번 최윤호입니다. 현재는 휴학 중이고, SSUmunity의 서버 팀에서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이상혁(이하 상혁) - 안녕하세요 저는 컴퓨터학부 13학번,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상혁입니다. SSUmunity에서 안드로이드 팀 리더를 맡고있습니다.
김종찬(이하 종찬) - 저는 SSUmunity의 개발을 총괄하는 테크니컬 디렉터 12학번 김종찬입니다. 작년 10월에 들어와서 SSUmunity의 개발팀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기술적인 전략을 만들고 있습니다.
Q. SSUmunity에 대해 잘 모르는 학우들을 위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성민 - SSUmunity는 숭실대학교 학우들의 스마트한 캠퍼스 라이프를 위해 ‘숭실대학교 SSUmunity’ 페이스북 페이지, ‘SSULite’와 같은 IT 플랫폼을 만들기도 하고, 숭실대학교 학우들에게 필요한 정보나 즐길 수 있는 영상, 그 외 기획 이벤트, 콘서트 등의 문화적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그룹입니다.
종찬 - SSUmunity의 테크니컬 디렉터로서 SSUmunity를 소개하자면, 숭실대학교 IT대학내에서 가장 좋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량을 가진 조직이 되어보자는 목표를 세웠고, 그 목표가 상당히 일찍 달성된 팀입니다. 멋진 개발자들이 많이 모여 ‘더 나은 캠퍼스라이프를 위해 뭔가를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숭실대학생의 캠퍼스 생활을 책임질 SSULite(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를 만들었어요. SSULite 서비스는 앞으로 요즘 많이 얘기 나오는 머신러닝이나 딥러닝을 이용해서 강의 평가나 강의 추천을 도전하려고 하는 과제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많은 것을 도전하려고 하는 그룹이에요.
Q. SSUmunity는 어떻게 시작됐나요?
성민 - SSUmunity는 사실 처음 뿌리 자체는 제가 시작을 한 건 아니에요. SSUmunity를 만든 건 저와 제 친구들이긴 하지만 SSUmunity가 탄생된 뿌리 자체는 13학번 예비대학입니다. 숭실대학교에 제대로 된 커뮤니티가 없어서 2014년 제11대 글로벌미디어학부 학생회장을 역임한 13학번 전민수 학생이 페이스북 그룹을 먼저 만들었고, 그곳의 활동을 저와 친구들이 리딩해서 학생들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이게 좋은 방향으로 운영이 돼서 그룹이 1,200~1,300명 정도로 늘어났어요. 1년동안 운영을 지속해온 결과 동기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서 ‘이 플랫폼을 14학번 후배들에게 물려 주자’ 라는 생각에, 14학번 후배들이 입학하고 같은 방식으로 운영했는데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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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중인 구성민(13학번) 학우 |
페이스북 그룹 같은 경우에 좋은 글을 올리면 잡담도 조금 섞이고 나중에는 제일 아래쪽으로 밀려나게 되죠.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SSUmunity 조직을 설립하고 페이지를 개설해서 그 때부터 본격적인 정보공유 컨텐츠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페이지로 활동을 1년 정도 했는데, 활동의 영향력과 효과가 3년동안 축적이 되다 보니, 총학생회와 학교 본부 행정팀에서 어느정도 SSUmunity가 영향력을 끼친다고 생각하셨나 봐요. 학생회 자치기구로의 편입을 추천하셨습니다. 그래서 2015년에는 제 55대 총학생회에서 학생회 자치기구로 편입을 해서 1년 동안 활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커뮤니티가 뭔가를 공유하고 전달하는데 있어서 외부 압력이 있으면 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1년동안의 활동을 마치고 2016년 1월에 총학생회 자치기구에서 탈퇴하게 되었어요.
2016년 전까지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정보공유, 콘서트, 문화복지를 컨텐츠로 활동을 했다면, 그 이후에는 학식, 날씨, 학교 공지, 도서관 열람실 등의 정보를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Bot을 이용하여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최근에는 학교의 개발팀을 적극적으로 꾸려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크게 확장시키고, 2017년 4월에 SSUlite라는 숭실대학교 유틸리티 어플리케이션을 런칭했습니다. 지금은 꾸준히 학우들을 위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요.
윤호 - 저는 SSUmunity 옐로아이디를 만드는 시점에 성민이가 서버개발을 부탁하면서부터 시작하게 됐어요. 사실 바쁜 일정으로 인해 계속 거절하게 됐었는데, 이 일을 막상 시작해보니 재미도 붙고, 보람도 느껴서 SSUmunity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상혁 - 저는 작년 12월에 공지사항을 쉽게 볼 수 있는 NotiSSU라는 앱을 개발하고 런칭 했어요. 개인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공지사항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굉장히 불편했어요. 학교생활을 위해서 많은 공지사항을 봐야만 하는데, 매번 학교 홈페이지에서 복잡한 과정으로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공지사항을 직접 찾으려 하면 눈에 안 띄고, 놓치는 상황도 생기더군요. 그게 불편해서 내가 보고 싶은 공지사항 키워드를 등록해놓으면 푸시알림이 오게끔 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공개했어요. 공개하고 나서 저녁쯤 성민이 윤호형, 종찬이형에게 SSUmunity에서 같이 활동하자는 연락이 왔죠. 제가 NotiSSU를 개발한 이유는 저만을 위한 게 아닌, 숭실대학교 학생들 모두가 앱을 이용하고 조금 더 나은 캠퍼스 라이프를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이었어요. 그런 마음이 SSUmunity가 추구하는 방향과 같기에 함께 하기를 제안해주었고, 고민 끝에 SSUmunity에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종찬 - 저는 원래 배다른 숭실대학교 커뮤니티 유어슈의 4번째 리더였어요. 군 전역 후에는 기존의 유어슈보다는 학생들을 위한 숭실대학교의 대표 커뮤니티 런칭을 위해 노력하고 발전하고 있는 SSUmunity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합류했어요.
테크니컬 디렉터로서, SSUmunity가 학생들에게 받는 관심과 그 관심에 기술적인 활동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죠. 유어슈보다는 트렌드에 맞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영향력이 더 있었던 점에 비추어 충분히 목표로 할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룹 내적으로는 제가 네이버나 구글을 통해서 배운 좋은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를 SSUmunity에 녹여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팀에 좋은 문화를 적용하고 SSUmunity가 기술적인 그룹으로서 도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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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중인 이상혁(13학번) 학우 |
Q. SSUmunity에는 어떤 개발자들이 있나요?
종찬 - 현재 저희 개발팀은 크게 Back-end, Android, iOS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경험치가 다들 만만치가 않아요. 숭실대학교라는 수준을 넘어서, 이 분야로 정말 잘한다고 생각되는 대학교의 수준을 상회하는 실무적인 능력과 센스를 갖춘 개발팀입니다. 그 예로 본래 4달을 계획했던 SSULite가 1주일정도 집중한 결과 서비스가 뚝딱 나와 버렸거든요. 환경을 갖춰나가던 상태였고, 첫 시도였는데 SSULite가 괜찮은 퀄리티가 나왔다는 것은 앞으로도 더 높은 수준의 도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숭실대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가장 좋은 기량을 가진 팀이 SSUmunity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그룹을 이루는 좋은 개발자와 인재분들은 언제든지 계속 모실 예정입니다. 왜냐면 저희가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웃음).
Q. 새로운 운영진을 모집할 때 서류와 면접에서 평가하는 요소들이 궁금합니다.
성민 -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SSUmunity가 추구하는 가치를 그 친구도 공감하고 있는지 입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는 노력하는 내 자신과 내가 속한 조직에 애정과 열정을 갖고 있는지 입니다. 솔직하게 제가 대학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바로 숭실대학교 학생들, 특히 1학년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애교심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애교심을 가져서 나의 학교를 더 발전시키고, 내가 졸업을 하고 나서도 숭실대학교가 자랑스럽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들인지를 운영진 모집할 때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개인으로도, 조직 전체로도 그렇고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새로운 문화와 그에 따르는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SSUmunity는 굉장히 기술적, 프로세스적으로도 진보된 조직이다 보니, 이 부분을 감당하지 못하면 결국 낙오되기 쉽거든요.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성실성과 열정을 평가하기 위해 SSUmunity에 왜 들어오고 싶은지를 물어봐요. 자신이 잘하는 것,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뭘 얻어가려고 하는지를 물어봅니다.
윤호 - 백엔드 책임자로서 중요시 보는 부분은 학부 수준에서 쌓은 기본 지식입니다. 기본 지식과 그 지식을 어떻게 공부해왔는지, 그리고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상혁 - 안드로이드 팀 리더로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그 친구가 안드로이드 개발과 친숙한지를 많이 보고 있어요. SSUmunity에서 진행하는 안드로이드 프로젝트의 개발 수준이 낮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팀에서 요구하는 안드로이드 기술 지식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평가합니다. 솔직히 안드로이드 팀은 인터뷰가 조금 빡셉니다(웃음).
종찬 - 엔지니어 인터뷰에 항상 참석하는 입장에서, ‘내가 좋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되려고 하는 사람인지‘를 많이 봅니다. 그 목표를 알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죠. 예를 들어 1학년이라면 기본 C언어를 잘 학습했는지, 2, 3학년쯤 되었다면 ‘나는 이 정도의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좋아해, 관심 있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협업이 가능한 사람인가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단순히 인성을 말하는 것이 아닌, 기본적으로 내가 일을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팀원들에게 투명하게 진행하면서 빠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이런 과정을 통해 이후에 꼬이는 이슈를 적게 하고자 하는 사람인지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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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중인 김종찬(12학번) 학우 |
Q. 제작진에 타과생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협업하는 데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윤호 - 사실 개발자와 비개발자를 나누는 것보다, 이제 막 SSUmunity에 들어온 사람이랑 기존의 SSUmunity 멤버 사이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는 게 맞겠네요. 이건 새로운 프로세스의 문제인데, 기존에 경험이 없는 분들은 꽤 어리둥절한 프로세스일거에요.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도구만 5~6개를 사용하고 있고, 심지어 경험이 많다고 판단되는 새로운 개발자들도 처음 접하는 것들이 꽤 있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인 경험 차이에서 생기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예를 들어 어떤 툴의 사용에 대해 공지를 했는데, 누군가가 그 툴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모두가 그 툴을 통해서 정보를 공유를 해야 하는데 커뮤니케이션이 끊기고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런 문제를 제외하면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원래는 디자이너와 개발자간의 문제가 있어야 하는데, 저희 디자이너도 개발자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없습니다. 기획단에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그건 현업이 아닌, 학부 수준에서 이 정도로 하고 있는 건 저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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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중인 최윤호(13학번) 학우 |
Q. 새로 들어온 사람이 툴에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것을 어떤식으로 극복하는지 궁금합니다.
종찬 - 오프라인 교육은 시간, 공간적인 제약이 많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반복적으로 계속 진행해야 하는 것이 팀 내 교육인데, 이것은 문서화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SUmunity에는 Welcome 문서라는 것이 있는데 SSUmunity가 어떤 툴을 쓰고 있는지, 이걸 왜 쓰는지, 어떻게 시작하는지에 대한 안내가 되어있어요. 비전공자분들이 이런 툴들을 사용하는 걸 굉장히 어려워하시는데 이렇게 시작하는 단계부터 모든 것을 문서화해서 최대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저희의 일하는 법에 대해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Q. 에브리타임과 같은 타 서비스들과는 다른 SSUmunity만의 차별화된 점이 있나요?
종찬 - 많은 경쟁자들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희가 따라잡고자 하는 경쟁자는 에브리타임입니다. 현재 에브리타임이 학생들간의 많은 인터렉션을 유발하는 서비스입니다. SSUmunity가 에브리타임을 따라잡는 방법으로 에브리타임은 각 학교마다 디테일을 챙기기가 힘듭니다. 저희는 운영의 주체가 숭실대학교 학생이기에 겪는 캠퍼스라이프의 문제, 우리학교만이 가진 문제들을 지엽적으로 노려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에브리타임에 필적하는 좋은 엔지니어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추천이라던가 하는 기술적으로 새롭게 접근하는 방식을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성민 - 덧붙여서 설명하자면 저희는 SSUmunity를 숭실대학교 커뮤니티로 소개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 기능을 맨 마지막으로 제공하는 기능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당장 커뮤니티를 런칭한다고 해도 지분을 얻기 어렵고, 게시판만 제공하는 커뮤니티는 타서비스들과의 차별점도 없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학생들의 캠퍼스라이프를 개선한 다음에 학생들이 누구나 다 SSUmunity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상태에서 최종적으로 그걸 하나로 묶는 역할로 커뮤니티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전하고, 건설적이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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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중인 김종찬(12학번) 학우 |
Q. SSUmunity가 이루고자 하는 서비스적 목표는 무엇인가요?
종찬 - 서비스적 목표는 학생들이 기존에 사용해오던 u-saint와 같은 기능들을 더 쓰기 좋게 개선하는 겁니다. 무엇보다 진짜로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에요. 많은 개발자들이 착각하는 것이, 자신만 유익하다고 하는 기능이 실제는 니즈가 없을 수 있음을 캐치하지 못합니다. 저는 저희 팀에게 유저를 알고 유저를 통해서 서비스를 만들자고 하는 편이에요. 그러기 위해 알파테스트나 베타테스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학생들이 실제로 쓸만한 걸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Q. SSUmunity가 이루고자 하는 기술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윤호 - 요즘 핫한 이슈는 다 다뤄보고 싶어요. 딥러닝을 이용한 인공지능, VR과 같은 가상환경의 서비스를 SSUmunity 이름으로 내고 싶어 하는 친구들도 있고요. 또 학부 수준에서 경험할 수 없는 대규모 서버를 제작 운영하는 기회도 가져보고 싶어요.(웃음)
종찬 - 제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엔지니어의 기본을 지키는 거에요. ‘남들이 알아볼 수 있는 코드를 짠다’ 같은 거요. 학부 과정을 다 마치고 회사에 들어가면 많이 듣는 지적으로 “왜 코드를 이렇게 짰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런 기본을 빠르게 함양시켜주기 위해 SSUmunity 개발팀은 코드리뷰 시스템을 쓰고 있습니다. 코드리뷰 시스템을 통해서 남들이 알아보고 협업이 가능한 코드를 짜는 것이 저희의 기본이라 일컫는 기술적 목표 중 하나에요.
그리고 자신이 개발하고 싶은 것을 크게 설정해서 한 번에 끝을 보는 것은 굉장히 나쁜 습관이에요. 무조건 작고 간단하고 빨리 개발할 수 있는 정도의 레벨로 일을 진행하고, 그 제품을 점진적으로 계속 성장시키는 것이 저희가 추구하는 성장 방법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방학마다 SSUmunity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컨퍼런스도 진행해보고 싶어요.
Q. SSUmunity가 숭실대학교 안에서 가지고 싶은, 추구하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성민 - 연세대 하면 세연넷, 서울대 하면 스누라이프와 같은 학교만의 대표적인 커뮤니티가 있잖아요 저희는 숭실대 하면 SSUmunity를 생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커뮤니티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숭실대학교 학생들에게 학생의, 학생들을 위한,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커뮤니티라는 인상을 주고 싶어요.
종찬 - 세계적으로 구글이 없을 수 없고, 우리나라에는 네이버가 없을 수 없는 것처럼 학생들에게 학교 내에서 그런 입지를 가진 서비스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가 구글을 떠올리면 개발자는 물론이고 비개발자들도 굉장히 신기하고 재밌는 일을 하는 곳이라는 인상이 있잖아요?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싶습니다.
Q. 인터뷰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윤호 - 갓코더들과 함께 하실 백엔드 개발자를 구합니다. 저한테 배우시면 적어도 파이썬은 잘 쓰실 수 있습니다(웃음)
성민 -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 교과과정이 굉장히 탄탄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교과과정을 벗어나서 스스로 작고 간단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새로운 언어나 문화에 대해서 배워보고, 교수님들과 선배들을 자주 찾아가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으면 좋겠어요. 그럼 자신이 어떤 영역에서 재능과 흥미를 느끼는지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방향을 잘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멘토들을 꼭 만났으면 좋겠어요. 사실 그 멘토들이 SSUmunity에 다 있는 것 같아요. 진로고민, 전공고민 그 외 대학생활에 대한 고민이 있으시면 SSUmunity에 오셔서 상담 해보세요.
상혁 - 제가 살고 있는 방식을 학생들에게 얘기해주자면, 저는 멀리서 찾는 것 보다 가까운 곳에서 찾아요. 뭔가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 뭘 해야 할까 막연히 고민하기보다 뭘 해왔는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뭘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서 좋은 방향으로 그걸 일단 해보는 거예요. 생각해보면 지금 당장부터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지는 않더라고요. 저는 가까운 불편함부터 개선해보려고 했어요. 그래서 나온 게 NotiSSU였죠. 그리고 컴퓨터학부 학생들은 생각한 것들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고 있어요. 그러니까 주변을 잘 둘러보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갔으면 좋겠어요.
종찬 - 훌륭한 개발자가 되고 싶은데 그 길을 이끌어주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SSUmunity 개발팀에 들어와서 함께 고민하면 좋겠어요. 능력 있는 학생들이 SSUmunity에 많이 지원해주시고, 저희 학교 학생들이 SSUmunity가 어떤 도전을 하는지 계속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작성: 이재은 기자 (jjeun19@gmail.com)
사진 촬영: 김나현 기자(nahyun081@nate.com)
기사 편집: 이재은 기자 (jjeun19@gmail.com)
최유진 미디어팀장(barbby20@naver.com
김나현 편집팀장(nahyun08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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