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3일, 컴퓨터학부가 1970년 전자계산학과로부터 시작한지 어느덧 45년이 흘렀고 45기, 컴퓨터학부로는 제 19대 학생회가 결성되었다. 올해는 특히 학부가 분리되면서 큰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큰 변화 속에도 새롭게 출범된 학생회는 묵묵히 자신들의 일을 해나가고 있다. 이 학생회의 중심, 학생회장단의 14학번 배경태(이하 경태), 최용훈(이하 용훈), 송누리(이하 누리)학우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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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3일, 이 날은 컴퓨터학부 학생회 정기회의 때문에 밤 9시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곤할 법도 하지만 즐겁게 인터뷰에 응해줬다. 그들의 자세에서 학생회 활동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좌측부터 최용훈(14) 배경태(14) 송누리(14) 학우 |
Q. 안녕하세요.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45기 19대 컴퓨터학부 학생회 HOTSPOT의 학생회장 배경태, 부학생회장 최용훈, 송누리 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HOTSPOT이라, 멋진 이름인데요? 혹시 학생회 이름을 HOTSPOT이라고 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경태 : 저희 학부가 인원이 많다보니 학생들이나 소모임의 의견을 듣는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학생회는 “소통”이라는 키워드로 정했고, “활기차게 소통해보자!”라는 의미로 HOTSPOT이라고 정했어요. 인터넷이 안 되어 답답할 때 핫스팟을 있으면 좋은 것처럼, 저희는 소통이 안 되어 답답할 때 여러분의 HOTSPOT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Q. 회장단이 선출된 이후로 다양한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도 그것에 참여했고, 좋은 기억들이 있는데요, 혹시 회장단 여러분들은 어떤 행사가 기억에 남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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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내기 배움터 |
용훈 : 저는 새내기 새로 배움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으로 기획하는 큰 행사다보니깐 준비기간도 오래 걸렸고 선배들이 이때까지 얼마나 수고하셨는지를 느꼈죠. 그래서 다른 앞으로 남은 행사는 조언이나 피드백을 꼼꼼히 듣고 깔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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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T에서 찍은 학생회 전체사진 |
경태 : 저는 총MT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총MT는 새터와 다르게 신입생뿐만 아니라 재학생을 포함한 소모임이 모두 참가하는 행사다 보니까 그랬던 것 같아요. 인원이 많다보니 물품이나 음식배분에 있어서 조금 마찰이 있기도 했는데, 모두 지시에 잘 따라주셨고 별 사고 없이 진행 되서 준비한 보람을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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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생들을 위해 수강신청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는 송누리 학우 |
누리 : 저는 캠퍼스투어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찌 보면 이 행사가 당선되고 새내기를 처음 만나는 공식행사잖아요. 소모임 별로 참가 인원을 가조사해서 그거에 대비한다는 것이 참 어려웠고, 캠퍼스 투어날 수강신청도 도와줘야 해서 이것저것 할 일도 많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이런 경험 덕분에 행사 준비 스킬이 많이 늘게 되었죠.
Q. 올해 학부가 나뉘면서 올해 학생회를 운영하면서 작년과는 확실히 달랐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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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회장 최용운(14) 회장 배경태(14) 학우 |
경태 : 확실히 달랐죠. 인원이 확 줄어 들다보니깐 이전과는 전체적으로 달라져야 했어요.
용훈 : 학부가 나뉘면서 소프트웨어 친구들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점이 아쉬워요. 소프트웨어 친구들은 챙김 받고 싶어 하는 애들이 많은데 챙겨주지 못해 안타 깝죠. 행사를 진행하면 그 친구들은 소외되는 느낌을 받나 봐요. 그래서 많이 챙겨주고 싶은데 상황이 안되요. 왜냐면 그 친구들을 챙겨줄 행정상의 명분이 없거든요. 방법이 있다면 행사를 최대한 같이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게 잘 됐으면 좋겠어요.
Q. 세분이 서로 서로 많이 친해 보입니다. 작년 학생회를 보면 회장단이 두 명이더라고요. 그런데 올해는 세분이 모여서 구성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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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회장 최용훈(14) 회장 배경태(14) 부회장 송누리(14) 학우 |
경태 : 작년엔 두 명이였고 재작년이나 그 이전에도 보통 세 명으로 운영됐어요. 두 명이랑 다르게 세 명으로 구성하면 장점이 있는데요, 두 명이 싸우면 그 싸움을 중재해줄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 3명이면 하나의 의견을 가지고 모두 싸우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죠. 그래서 중재하고 의견을 모으는데 좋아요. 항상 그렇지만 안 싸울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싸우면서 의견을 찾아가고 서로 무엇이 아쉬웠는지 평소에 듣지 못했던 얘기를 들으면서 점점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Q. 많은 학생들이 궁금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학생회장단을 구성하면서 세운 목표들이 있을 것 같은데, 일이 잘 진행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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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회장 최용훈(14) 회장 배경태(14) 부회장 송누리(14) 학우 |
경태 : 일단 기존에 하던 복지사업인 우산대여나 상비약, 핸드폰 충전은 잘 되고 있고요. 프린트를 많이 하는 대학생의 특성을 고려해서, 이번에 A4용지 지원 사업을 추가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관리가 제대로 안돼서 방식을 중간고사 직후에 바꾸려고 생각중입니다.
용훈 : 학우분들 께서 가장 간절히 원하셨던 사업은 와이파이 품질개선입니다. 그동안 SSUWIFI(일명 숭파이)가 개선되기 어려운데다 과도한 트래픽 때문에 스페이스 N (이하 스엔)에서 공부하는 학우들이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임시로 트래픽을 분산시키려고 방학 때 공유기 4대를 구매했는데, 스엔 구조상 문제나 랜선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 설치가 힘든 상황이더라구요. 랜선을 고치려고 전기 팀에 3번을 넘게 얘기를 했는데 기사님이 학기 초라 바빠서 그런지 아직까지 연락이 없으시네요.(웃음) 저희도 지금 답답한 상황이고 일단 트래픽을 조사해 학사팀과 지속적으로 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누리 : 공약중 하나가 소모임 지원확대 였는데요. 소모임마다 각자의 특색을 살려 활동할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실제로 소모임 지원금을 늘렸고, 이것을 통해 그 소모임의 빛을 발했으면 좋겠네요.
Q. 작년과 차별된 이번 학생회에서 해보고 싶은 행사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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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회장 최용훈(14) 회장 배경태(14) 부회장 송누리(14) 학우 |
용훈 : 저는 있긴 했었는데... 학우 여러분들의 발을 넓히는 행사를 하고 싶어요. 우리학교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과도 대외적으로 인맥을 넓혀주고 싶어요. 상황이 된다면 다른 학교 다른 과랑 같이 연합 MT를 갈수도 있고, 다른 과랑 같이 연합 행사를 진행 할 수도 있고...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고 의견만 오가는 중 입니다.
Q.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요, 각자 학생회에 가입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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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회장 최용훈(14) 회장 배경태(14) 부회장 송누리(14) 학우 |
경태 : 그때는 호기심도 있었을 것이고 활동을 하면서 내가 얻는 게 무엇일까 궁금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얻은 것 도 많고요. 선배님들도 많이 알게 되고 학생회를 통해서 얻은 것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직접 경험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용훈 : 학생회에 들어온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인맥이에요. 즉, 발을 크게 넓히고 싶은 이유가 절반 되는 거 같아요. 또, 저는 초중고 다닐 때 반장 부반장을 했었는데요, 그만큼 일하는데 긍지를 갖고 있어요. 1학년 때도, 거의 모든 행사에 참여했고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고 제가 할 수 있을 만큼은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누리 : 저 같은 경우는 조금 성격이 활발한 편이라 학생회를 잘 이끌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다양한 경험을 할 수도 있고요.
Q. 내년에 들어오게 될 신입생들이 만약 이 기사를 읽는다면 많이 궁금해 할 것 같은데요, 학생회를 하면 다른 소모임, 학업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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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회장 최용훈(14) 회장 배경태(14) 학우 |
경태 : 영향이 있다면 없지는 않을거에요. 근대 꼭 학생회를 한다고 공부를 못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아니지만항상 학생회에는 수석, 차석이 다 있었죠. 만약 학생회 활동 때문에 생기는 영향이 있더라도 그것을 이겨낼 수 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컴퓨터 학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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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회장 송누리(14) 회장 배경태(14) 부회장 최용훈(14) 학우 |
경태 : 총 MT때 많이 참여해주시고 지시에도 잘 따라주신 덕에 별 사고 없이 다녀올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는 저희가 행사를 진행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여러분의 성의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더 재밌는 아이디어와 행사를 넘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누리 : 어떻게 보면 학창시절 마지막에 이런 큰 자리를 맡는 거라서 더 열심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여러분의 학창시절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용훈 : 이번 학생회는 회장단이 조금 어리다 보니깐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도 매일 매일 저희 집부원 모두가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원의 행사를 진행하다보면 안 쉬면서 일을 해도 부족한 부분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혹시나 행사진행에 대한 불만이 있으시더라도 한번만 더 생각해보시고 비난 보다는 칭찬과 격려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행사가 끝나면 집부원에게 수고했다고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이 한마디가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올해 컴퓨터학부 학생이었다면, 학생회가 보여준 열정을 느꼈을 것이다. 인터뷰 내내 학생회는 언제나 학우들만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주었다. 학부가 나뉘는 혼란 속에서도 학우들의 소통을 위해 꿋꿋이 일하는 학생회를 위해 격려의 박수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기사 작성 : 유제환 기자(formail0001@naver.com)
사진 촬영 : 석나영 국장(snyun6455@naver.com)
편집 : 지윤호 편집팀장(mncast12@naver.com)
김민정 미디어팀장(m950806@naver.com)
석나영 국장(snyun6455@naver.com)
http://www.comtimes.kr/news/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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