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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09/17  김준호
국내 보안 1위 기업, 안랩 인턴 도전기 - 1
“지원서 작성부터 입사 첫날까지”

 바야흐로 여름방학이 지나고 9, 2학기 개강이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꿈나라에 빠져있을 새벽 6, 비몽사몽하게 일어나 밥을 먹고, 씻고나서 집을 나선다. “출근이다.

 

1.     그래 인턴을 해보는 거야

사실 필자는 이번 인턴에 지원할 생각이 없었다. 3학년 1학기를 이제 막 마쳤을 뿐만 아니라, 그 다음학기는 컴퓨터학부 전공의 꽃인 운영체제가 4학년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으니, 어찌하랴. 2학기를 준비해야만 했다. 하지만 몸은 이미 천근만근. 그럼에도 남들은 토익, 대외활동을 외치고 있을 때 집에 있으려니 몸에 무엇인가 날 것만 같았다. ‘이번에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어?’ 하고서 여러 사이트를 뒤적거리다 보니 인턴 모집이 눈에 들어왔다. 시원한 도서관에 앉아서 그렇게 1주일을 넘게 인턴 지원서를 작성하였다. 현재 있는 안랩과 동시에 여러 곳의 인턴 지원서를 동시에 준비하느라 마치 취업 준비생이 된 듯 하였다.

 

자기 소개서와 지원 동기는 정말 단골 메뉴다게다가 앞으로의 포부와 삶의 역경과 역경을 이겨낸 해결책까지 작성해야 한다. (A사는 각 항목당 4천자씩 기술한다. 소설 한 권 쓸 기세다.)

 

인턴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한가지 팁을 주자면, 어떤 활동에서든 사용한 자기소개서는 꼬박꼬박 모아두는 습관을 갖자. 필자는 고등학교 3학년에 대학교 원서를 쓸 때부터 자기소개서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 때부터 쓰기 시작했다.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돌이켜보면, 작성할 때 빼먹을 뻔하거나, 꼭 적어야 할 사항이 나타나고, 자기소개서 스토리의 일관성도 유지할 수 있다. (한 가지 더, 제출 전 작성한 문서의 문법 검사는 기본중의 기본이다. 맞춤법조차 갖추지 못한 자기소개서는 기본도 안된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 대학 생활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 했던 것은 포트폴리오로 차곡차곡 정리하자. 필자는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로 정리 하는 것에만 1주일이 걸렸다. 자기소개서 작성이 자신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이라면, 포트폴리오는 그 스토리의 실제 증거물을 작성하는 일이 된다. 포트폴리오에 작성한 사항은 대학 입학 후 진행한 모든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자신이 맡아서 진행한 부분, 본인 나름의 피드백 등이 있으나 딱히 고정된 형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정 모르겠으면 인터넷을 검색하면 관련 자료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오니 참고하자.

<사진1 – 작성한 자기소개서 샘플 – 프로젝트 부분>

 

2.     면접, 그리고 합격 통지

가을의 낙엽처럼 떨어지는 서류 심사 결과 속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서류 합격 통지가 날아왔다. 그 다음 관문은 면접이다. 공채가 아니더라도, 엄연한 채용 면접이다. 문제는 옷장을 열어보니 정장이 없다. (사실 20살 때부터 사야지, 사야지 하고 미루다 보니 지금까지 와버렸다.) 다행히도 복장 규정은 깔끔한 비즈니스 캐주얼이다. 나름의 깔끔한 옷차림을 하고 면접을 보기 위해 안랩 본사로 향했다.

 

아뿔싸모두 정장이다. 그래도 어쩌겠나, 다른 지원자와 마찬가지로 내가 쓴 자기소개서를 들여다 본다.

 

 2시간을 기다려서 드디어 내 차례다. 4명의 지원자가 같이 들어가 4명의 면접관과 함께 30분간 면접을 진행한다. 짧은 시간이니 많은 걸 말하려 하지 말고, 자신을 솔직하게 말하자. (어디까지가 거짓말인지는 자신보다 면접관이 더 잘 안다.)오히려 욕심을 내서 면접을 보다 보면, 표정도 매우 심각해지고, 조급해 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필자의 옆에 있는 분이 그랬다. 이 곳밖에 없어도 다른 곳도 붙은 듯한 여유로움을 갖고 면접에 임하자.)

 

 합격자 발표날은 어느 누구나 그렇듯이 10분에 한번씩 메일과 핸드폰을 만지작거린다. 그러다가 문자 한 통과 메일 한 통이 날아 왔다.

 

<사진 2 – 합격 통지. 10분마다 핸드폰을 만진 보람이 있다.>

 

붙긴 붙었는데 이때부터 오만 가지 생각이 나기 시작한다. “학교는 휴학할까? 월급은 얼마지? 내가 붙다니? 아 화장실 가고 싶다.” 마음을 다잡고 입사하기로 결심한다.


안랩 입사합니다.”

 

3.     여러분은 이제 안랩인입니다. 입사를 축하합니다.”

첫 출근의 두근두근한 마음을 갖기도 전에 출근길 지옥(특히 2호선)을 맛보고 회사에 도착했다. 같이 입사한 동기들과 함께 앉아 있으니, 인사 담당자분이 오셔서 바로 입사 안내를 해주시고, 전무님께서 친히 안랩에서의 생활을 소개해 주신다. 그리고 마지막에 한 말씀이 우리가 입사했다는 것을 실감나게 해준다.

여러분은 이제 안랩인입니다. 입사를 축하합니다.”

 

<사진 3 –안랩사원증. 우리는 정직원이 아니어서 간단하게 이름표만 붙어있다. 사원증은 또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라는데 필자는 잘 모르겠다.>

 

사원증을 발급 받고, 담당 팀의 PM(Project Manager)님을 따라 개발팀의 자리로 간다.

 

그리고 팀원을 향해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안랩 19기 연수생 인턴 김준호 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그림 4 – 야근하고 퇴근하는 길에 찍은 안랩 1층 스페인 계단이다. 수평적 의사 소통을 위해 만들었다고 하지만, 본인은 글쎄,,>

 

기사 작성:  김준호 기자(wnsgh611@naver.com)

사진 촬영: 김준호 기자(wnsgh611@naver.com)

편집: 컴타임즈 편집국(cwj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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